하루하루 너무 바쁘게 흘러 가고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초심을 잃게 된다. 초심을 잃지 말자. 그 간의 경험으로 내가 지금 얼마나 좋은 상황에 있는지 알잖니… 사진이 엄청 많이 늘었다. 특히 밥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다보니 더 늘어나는 듯. 오래 안 갈거야 나란 인간. 벌써 회사 밥이 지겨워지고 있으니까.
냉동오징어 볶아서 만든 샐러드. 두 가지 따로 샀는데 저 동글이는 참 질기다. 그래서 넌 아웃.
펀토스트에서 별러서 먹은 토스트세트. 호기심이 망하지. 번이 먹어보고 싶었을 뿐인데, 프렌치 토스트도 한 번 망했고 이 번 토스트도 망했고. 그냥 기본 카야토스트가 제일 나은 듯. 그래도 진저티는 좋아! 그리고 간장이 너무 짜서 주의가 필요.
타카시야마 백화점 밑에서 먹은 히로시마 모단야키. 아는 그 맛. 그래서 맛있지만 참 소화 안되는 맛. 짜고 달고 느끼하고.
코이티 굉장히 마음에 든다. 텍스 붙여서 그 것은 싫지만. 한국 있다 오니까 다시 적응 안되기 시작했다 텍스 따로 붙이는 것. 티마키아토라는 것이 아주 맛이 좋다는 것. 여기서 아주 설탕물 들이 마시고 다닌다. 걱정이야 걱정.
연어 먹고 싶어서 타카시야마 지하 콜드 스토리지에서 사 온 도시락. 텍스 때문에 빈정 상해서 식당 가기가 꺼려진다. 특히 일식은 안 그래도 비싼데 텍스까지 붙으면 너무 가격이 높다는 느낌. 천천히 적응해야지!
별 것 아니지만 호박 계란전은 참 맛있다는 것. 만들기도 쉽고. 여기 호텔에 있는 스테인레스팬만 아니면 자주 만들어 먹을텐데. 이노무 팬은 불 조절이 어렵고 무거워서 설거지도 힘들고.
호텔에 있는 수영장. 수영 시작했습니다! 아직 다섯바퀴도 헉헉대지만 곧 예전처럼 3-40바퀴는 돌 수 있는 체력을 키우겠다!
어느 날 사람 없길래 찍은 회사 식당. 부페식으로 디저트, 아시아삭 웨스턴식 인디안식 스테이션이 있다. 반대쪽에는 샐러드바가 제법 구성이 좋고. 좋은 곳이야 좋은 곳. 세뇌하자.
아침식사. 인도음식을 계속 도전해보고 있는 중이다. 꿈에 보던 도사를 드디어 먹어봤고 감자빈대떡 맛이라 좋았다. 그리고 오렌지를 바로 짜서 주는 주스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는 것!
점심. 예상되는 맛들인 것으로 가져왔다.
콜드브루 티라고 써있어서 마셔본 음료. 달지 않고 참 좋아!
이거 개맛이다. 레몬향이 좋다가 갑자기 엄청 짠 맛이 나는데 그게 역하게 느껴질정도. 바로 뱉어서 다 버림. 절대 안 먹어.
아침. 수박 다 먹다가 숨 못쉴 정도로 배 채운 날. 쨈은 맨날 가져다가 호텔에 쟁이는 중.
커리치킨카츠 먹은 날. 그리고 계란 찜. 일식 나오는 날 매우 좋음!
호텔에서 수도 문제로 방 바꾸고 미안하다고 보내준 과일. 정말 뭐 하나 맛이 없다는 게 말이 돼? 배는 떫고 포도는 시고 오렌지는 너무 딱딱하고…
아침. 사랑하는 계란부침! 저 빨간 건 인도 메뉴인데 뭔가 달달한 케이크 같은 맛이라 신기했다.
치킨 버거로 점심 먹은 날. 먹자마자 화장실 직행. 뭔가가 안 맞았다.
또 타카시야마 지하에서 사다가 먹은 스시 도시락. 요정도 아주 맛있어요~
아침. 허연건 계란 흰자. 점점 먹을 수 있는 거에 집중하게 된다. 작은 그릇에 퍼 온 것은 인도식인데 이때부터 인도식 그만 먹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다 비슷한 맛.
바베큐날. 역시 고기는 안 맞다.
혼자 해먹은 오징어 토마토 소스 및 버미셀리면. 저래보여도 되게 먹을만 함.
차이나타운. 아침형 인간이라 일찍부터 움직이는데 문제는 문 연 데가 없다는 것.
우연히 들어간 커피숍 grids. 커피 너무 향이 좋고 사람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또 가고 싶은 곳. 브런치가 너무 잘 나와서 다음에는 기회되면 브런치 도전해보고 싶은 곳.
절. 아빠 이름으로 뭔가 올리고 싶었는데 오바다 싶어 그냥 안 하는 것으로. 절도 나라마다 색감이나 분위기가 다르지만 스님들이 독경 읽으면 수행원들이 따라서 하는 그 건 비슷한 듯. 뭔가 리듬감도.
차이나타운의 웻마켓. 비린내가 저세상 수준. 마스크 없었으면 솔직히 못 들어갔을 듯. 이런 시장 가면 뭐가 막 사고 싶은데 여기는 그렇지가 않았다.
그림 그리는 아저씨. 옆에 서 있는 아가씨들 모델로 해서 그리는데 어찌나 잘 그리시는지. 재능이라는 것은 참 부러운 것. 내가 미술학원 다녀봐서 안다. 재능은 타고 난다는 것.
멋있는 벽화. 사람들이 계속 사진을 찍고 있어 벽화만 오롯이 찍기가 쉽지 않았다.
사원인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포기.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온 직후여서 땅이 엄청 젖어 있었다는게 이유 아닌 이유.
드디어 가봤다. 마리나베이샌즈. 어마무시한 쇼핑몰. 엄청 좋은 곳이었다. 이런데는 내가 안 가보고 있었다니.
규모도 규모지만 정말 없는 브랜드가 없는 듯. 같이 간 친구만 아니면 쇼핑 좀 했을텐데.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 팀랩의 빛의 전시. 나 진심 돈 너무너무 아까웠다. 도쿄와 규모도 비교되고. 여기는 뭔가 어린 아이들 키즈카페 수준.
현주랑 은하랑 자주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냥 태국음식니 생각이 난다. 셋 다 좋아해서 즐겨먹은 음식. 그래서 인터넷으로 태국 음식집 검색해서 북마크 하고 있었는데 푸드코트에 떡하니 있었다. 양이 엄청 푸짐했다. 탄수화물 천지!
그리고 올라갔지. 그 배모양 건물. 나는 마이너한 고소공포증이 있지. 그래서 난간에 가까워졌을 때 주저앉아버렸다. 어질어질.
가든즈바이더웨이. 피크닉가고 싶은 곳. 가족들오면 쭉 한 번 다시 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