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공방 다니면서 내 가구 만들고 싶다.
가장 만들고 싶은 것은 화장대!
나 노래하는 것 좋아하는데, 악기와 곁들여서 했으면 한다.
기간은 한 달이 넘었으면 좋겠고, 가서 요가와 명상을 실컷 하고 오고 싶다.
누구 기다리면서 있는 것 말고 진짜 혼자서 취할 때까지 마셔보기
여행 가서 만난 사람과는 표면적인 관계만 맺으며 가끔 연락하곤 했는데, 진짜 친한 사람 한 번 만들어 보고프다.
부끄럽지만 쓰고 있다. 나와 주변이 묻어나는 나의 소설...
다른 요리는 집에서 연습 삼아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베이킹만은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자격증도 따로 실제로 요가 instructor가 되고 말리라!
사실 미술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초 수업부터 수강했다.
난 할 수 있다. 화이팅!!!
첫 수업 준비물은 1. 220g 4절 도화지 20장 2. 톰보우 4B연필 다섯 자루 3. 톰보우 고무지우개 5개
2012년 2월 23일 목요일:
실제 첫수업이었다. 도화지 한 장 앞뒤로 선만 그리다 잘 그린다고 칭찬 받고 그라데이션 바로 배워서 시작 했다. 두 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에게는 나름 까다롭게 가르치는 것 보면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성인취미반이니 특별히 혼내지 않겠다는 그런 의미인 듯 했다. 어쨋든 생각보다 선만 그리는 것이, 어깨는 빠질 것 같이 아팠지만 싫지는 않았다. 왜 진작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아쉬움은 뒤로 미루고 그저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우며, 회사에서 워크샵 갔는데도 선 그리기 연습을 계속했다!
2012년 3월 3일 토요일:
색채에 대해서 배웠다. 명암에 대해서 배웠고, 수채 물감을 통해 색을 진하게 만드는 법을 배웠다. 어느 분야든 배울 것이 무궁무진 하다는 것은 항상 나를 경이롭게 하고 겸손하게 한다. 쉽게 질리는 성격이라는 것은 알고보니 건방진 것이었다. 어떤 것이든 그 안을 속속들이 알아간다라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선생님 두 분이 성인이 학원을 다녀서 그런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자꾸 격려해 주신다. 이제 본격적으로 물감, 붓 등의 재료를 사오라고 하셨는데, 왠지 기분이 묘하게 흥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