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못돼먹은 성질머리...

내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꼭 드러내야 직성이 풀린다.

지쳐.

근데 사람 싫어지는 것은 답 없어.

천성적으로 계모형, 새언니형, 팥쥐형이라 착한 척 하는 것들 싫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7월  (0) 2012.11.03
2012년 10월 31일  (0) 2012.11.01
2012년 10월 14일  (0) 2012.10.15
2012년 10월 10일  (0) 2012.10.10
2012년 10월 6일  (0) 2012.10.06

싫은 계절이 왔다.

사람을 한없이 외롭게 만들고 쓸쓸하게 만드는 그러면서도 따뜻함을 원하지도 않게 만드는 그런 계절.

자라섬에서 재즈를 들으며 눈을 감고 누워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런 아름다움을 이젠 누구랑 나누고 싶어 안달하지도 않게 되어버렸구나!라는.

생각해보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과의 관계.

누군가와 관계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전부였던 거였는데, 이상하게 쿨해져버렸다.

과외 꿑나고 나와서 찬바람 맞으며 정처없이 걷다가 문득 바람이 차서 니트를 조여 매며 느꼈다.

나는 그냥 혼자인 것이 가장 나답구나라고.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10월 31일  (0) 2012.11.01
10월 15일  (0) 2012.10.15
2012년 10월 10일  (0) 2012.10.10
2012년 10월 6일  (0) 2012.10.06
2012년 8월 30일  (0) 2012.08.31

나이 먹고 직장 상사한테 선생한테 혼나듯 혼나니 기분 깔쌈하네

이도 니 팔자여라

그렇게 그만 두겠다고 떠들어놓고 버티고 앉아있으니 별꼴을 다 당할 수 밖에

막상 그만두겠다고 하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할 만한 것도 없고

김효 니가 문제가 있긴 있어

이상한 여자야

다들 이렇게 산단다

자존심 상해하지 말고 버텨보자

일단은 존버 정신으로

니가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해보겠니

이런 이상한사람 상대해보는 것도 인생의 좋은 경험이겠지

11월이면 나름 1년 8개월 버틴거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15일  (0) 2012.10.15
2012년 10월 14일  (0) 2012.10.15
2012년 10월 6일  (0) 2012.10.06
2012년 8월 30일  (0) 2012.08.31
2012년 8월 27일  (0) 2012.08.27

미안하지만,

내 인생에서 좀 꺼져줄래?

 

이런 밤이면 가만히 침대 위에 엎드려 노트북 화면을 보며 시를 소리내어 읽어본다.

시라는 텍스트가 나에게 갖는 특별함이란.

병원은 울음공장... 아빠가 그립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10월 14일  (0) 2012.10.15
2012년 10월 10일  (0) 2012.10.10
2012년 8월 30일  (0) 2012.08.31
2012년 8월 27일  (0) 2012.08.27
2012년 8월 11일  (0) 2012.08.11

요 며칠 "전업탐정주부"라는 후카다 쿄코가 나오는 일드를 보는 중이다.

남편의 그림자라고 자처할만큼 집안 살림 및 남편을 생각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주부가 우연한 계기로 탐정이 되어 자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 인 것 같다. 오늘까지 4편 봤다.

보다가 마음이 찌릿했다. 결국은 주부의 바램과는 어긋나게 자신의 상사를 사랑하게 되는 남편.

인정하기는 싫지만 내가 원한 것도 결국에 이거였다는 것.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해서 그 사람 그림자가 되어도 좋다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드라마의 주부처럼 번번히 뒷통수를 맞게 되는.

어째도 좋으니 나만 좋아하겠다는 이에게 마음을 열어야겠다. 나한테 쿨한 인간따위 결국 나를 상처주기만 할 것이지.

나는 쿨하지 않다. 대범하지도 않고. 그저 겁이 많을 뿐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10월 10일  (0) 2012.10.10
2012년 10월 6일  (0) 2012.10.06
2012년 8월 27일  (0) 2012.08.27
2012년 8월 11일  (0) 2012.08.11
2012년 7월 31일  (0) 2012.07.31

 

진짜 정신차려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10월 6일  (0) 2012.10.06
2012년 8월 30일  (0) 2012.08.31
2012년 8월 11일  (0) 2012.08.11
2012년 7월 31일  (0) 2012.07.31
2012년 7월 30일  (0) 2012.07.30

친구들과의 즐거운 휴가.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다.

그 동안 뿌옇게 머리 속에 끼어 있었던 안개가 물러났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8월 30일  (0) 2012.08.31
2012년 8월 27일  (0) 2012.08.27
2012년 7월 31일  (0) 2012.07.31
2012년 7월 30일  (0) 2012.07.30
2012년 7월 25일  (0) 2012.07.25

그런 노래들이 있다.

길을 걷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들으면 갑자기 주변이 하얗게 빛으로 부서지면서 나를 지면에서 50센치정도 뜬 것 같은 기분으로 만들어 주는 그런 노래.

나에게 요새 그런 노래는 T-Pain의 5 o'clock이다.

Lily Allen이 "It's 5 o'clock in the morning, conversation got boring~"을 몽환적인 목소리로 나른하게 풀어내면 난 갑자기 걷다가 붕~ 떠버리는 기분을 느껴버린다.

떠버린 이 상태로 회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 오늘 또 해버렸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8월 27일  (0) 2012.08.27
2012년 8월 11일  (0) 2012.08.11
2012년 7월 30일  (0) 2012.07.30
2012년 7월 25일  (0) 2012.07.25
2012년 7월 15일  (0) 2012.07.15

"오늘 엄마가 죽었다" ...... 카뮈는 그렇게 도덕과 관습에 저항했다

조선일보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A18면

 

"세상사 모든 것이 시시해지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상이 어느 순간 나와 분리된 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가고, 나는 그저 구경꾼인 양 나와 세계 속에 낯설게 놓여 있음을, 심지어 내 삶조차 내가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섬뜩하게 깨닫는 순간이 있다."

 

내 삶조차 내가 주인이 아니라는 섬뜩함. 오늘 아침에 전철 안에서 신문을 읽다가 가슴이 섬짓했다. 어느 순간 내 삶에서 내가 수동자가 되버렸다는 사실 때문이다. 무엇이 능동자가 하는 행동인지는 모르겠는 것도 문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 삶의 주인은 내고 내가 하는 모든 것에는 그 뒤에 나라는 확립된 주체가 있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회색지대에 사는 인간이 되어 버렸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8월 11일  (0) 2012.08.11
2012년 7월 31일  (0) 2012.07.31
2012년 7월 25일  (0) 2012.07.25
2012년 7월 15일  (0) 2012.07.15
2012년 7월 12일  (0) 2012.07.12

어느 잡지에서 우연히 읽은 말이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시간의 둘레를 맴돌고 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7월 31일  (0) 2012.07.31
2012년 7월 30일  (0) 2012.07.30
2012년 7월 15일  (0) 2012.07.15
2012년 7월 12일  (0) 2012.07.12
2012년 7월 8일  (0) 2012.07.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