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길이 있으니까,
차마 가지 말라는 말은 못했다.
요새 같은 세상에 토론토와 서울이 뭐 그리 멀겠냐며 웃으며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헤어지는 길에 택시에서 내려 둘이 부등켜 안고 펑펑 울었다.
그 동안 나눠왔던 생각, 감정, 대화 이 모든 것들이 갑자기 밀려왔다고나 할까.
끝까지 웃으며 보내줄거야 했는데 결국 펑펑 울어버렸다.
우리 쭈는 이미 너무 울어서 답도 없었고.
사는 게 뭐 이럴까? 쉬운 거 편한 거 내 마음 같은 거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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