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아무것도 안했다. 

아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회사 친구인 카나를 집으로 초대해서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요새 친구들 밥 해주는게 재미있어졌다고 해야 하나. 혼자 음식해서 먹는 거 뭔가 쓸쓸하니까.

아보카드를 더한 비빔밥과 기름떡볶이, 그리고 순두부 찌개를 만들었다.

두 세시간 정도 맛있게 밥 먹고 신나게 수다 떨었다. 

그러고는 일요일까지 쭉 잤다. 아플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별다른 거 하지 않고 계속 코난 보면서 자다가 깨서 게임하고 다시 잠들고의 반복.

일요일 저녁때쯤 정신을 차리고는 안되겠다 싶어 요가 한 시간 하고 유튜브 검색하여 마름탄탄 1일차 운동을 했다. 슬로버피 20회 마운틴하이크 20회 플랭크 20초를 한세트로 총 네 세트. 유튜브 보면서 운동하는 것 처음인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행인 것이 그리 외롭지 않다. 일 때문에 종종거리면서 지내서 그런지 외로움에 대한 생각이 덜하다. 그렇다고 일에 대해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그냥 그렇게 일에 중심을 두고 생활하면서도 우울하지 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고 조금 더 단단해지고, 긍정적이려고 하고, 예쁜 말을 쓰려고 하고 있다.

머리를 댕강 잘라버렸더니 더 상쾌하다. 그 동안 머리가 무거워 지표 위로 많이 뜨지 못했는데 많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나는 그냥 이렇게 소소하게 계속 행복할 것 같다. 더욱 더 건강해지고. 밝게 빛나고. 내 안의 내가 더 단단해지니 큰 진동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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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주말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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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 너무 먹고 싶어서 구글 지도 검색해서 평점 보고 찾아간 곳.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키타센쥬라 실실 자전거타고 가서 먹고 왔다. Authentic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살짝 실망. 한국이 베트남 음식은 참 잘하는 듯. 아 그리고 아무리 오래된 것이 좋다 어떻다해도 식당인데 너무 지저분해서 먹기 전에 살짝 질림. 그래도 자전거타고 가서 배고파서 그냥 저냥 먹기는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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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시모자와에 있는 이자카야. 외국인 많이 오는 곳. 맛 괜찮았다. 가격도 괜찮고. 뭐 내가 안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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