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린 여자를 보고 닮고 싶다라는 생각 하고 싶지 않지만...
그녀 너무 예쁘다.
눈, 코, 입이 오목조목 너무 예쁘고, 손발도 예쁘고,  몸 전체도 예쁘다.
마른 듯 하면서도, 빈티나는 말라깽이도 아니고.
어떤 옷이든 대체적으로 잘 어울린다.
그녀의 스타일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풍기는 느낌이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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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쏟아지는 일의 양을 감당할 수 없어 미쳐가던 중, 내가 너무 사랑하는 배우 손예진의 영화가 개봉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영화인지도 알아보지 않은 채 냅다 극장으로 달려갔다. 평일 자정이 지난 후에 극장에 있는 기분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듯. 극장을 혼자 전세낸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백야행은 사실 전에 들어본 적이 있는 제목이다. 일본의 드라마와 영화로 나왔다고 내가 또 좋아하는 일본 여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나온다고 해서 꼭 봐야지 라고 생각은 했었던. 그러나 다행히 일본 드라마나 영화의 잔재가 머릿 속에 없었기 때문에 손예진이라는 배우만이 아닌 영화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손예진이 좋아서 그녀가 나오는 대부분의 영화를 보긴 하지만 "아내가 결혼했다"전까지는 영화의 내용이나, quality보다는 손예진 자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줄거리는... 생략. 머리 아프다. 그러나 내용의 상당 부분은, 혹자는 고정관념이라고 하겠지만, 일본색이 짙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그런 일들이 줄거리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특히 사랑하는 두 남녀가 평행선에서 계속 존재하는 이런 내용은 절대 일본색이라고 생각한다. 멋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관계 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인연.

역시 영화에서 손예진은 예뻤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처연했다. 손예진도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하지만, 난 그녀의 영화를 보면서 그녀가 연기를 못 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차라리 그녀가 선택한 영화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만큼만 보여주면 되는 영화에서 그녀는 딱 필요한 만큼만 보여줬으니. 굳이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영화가 아닌 곳에서 필요한 만큼의 연기를 한 그녀에게 연기력을 말하기란 어려울 듯. 백야행에서는 그녀의 연기력이 정말 잘 보여지는 듯. 특히 나체로 의붓딸을 끌어안으며 그녀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는 연기자들은 너무 괴롭겠다 싶을 정도였다. 하다못해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책의 내용이 재미있다라는 이유 하나로 줄거리와 동화가 돼 허우적거리는데, 연기자는 그 인물 자체가 되어 지내는 것이다. 단순한 감정이입의 문제가 아닐 듯. 그리고 손예진은 착하게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femme fatal이미지가 투영된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 그런 손예진의 느낌이 너무 잘 살아났다.

일부러 포스터 사진을 다 받았다. 포스터가 영화의 상당 부분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손예진의 표정이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영화의 두 남자 주인공 한석규, 고수. 특히 한석규는 역시 제대로 된 배우이다. 그의 연기는 결코 억지스럽지 않고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고수는... 글쎄 나의 관심밖이다. 백야행... 흑백의 대비는 고수, 한석규 vs 손예진일 듯. 하얗다고 깨끗하다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까맣다고 더러운 것도 아니다.
14년 전 일어난 한 살인 사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고수는 어둠 속에서 손예진을 지켜주는 역할이랄까, 아니면 손예진을 위해 어둠 속에서 머무른다고 해야 할까. 살짝 직업이 나타나기는 한다. 웨이터를 가장한 호빠 기도.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는 것은 조연들의 어울림으로도 판단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모든 조연들이 다 이유가 있다. 즉 억지스러운 캐릭터는 없다는 말이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배우 이민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영화 속에 있어야 할 이유가 너무 분명해서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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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나쁜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어 선택한 잔잔한 영화.
영화는 로맨틱임에도 불구하고 발상이 신선했고 (시간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신선할 수는 없지만 시간 여행을 SF로 다루지 않았음으로 발상의 전환...), 한 번도 격하지 않았다.
억지로 슬퍼해야 할 만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 부분조차 자연스럽게 풀어나간 영화. 영화는 참 잔잔하고 좋았다.
그러나 내 옆 줄에 앉은 한 여인. 처음부터 끝까지 격하게 울어대는 바람에 살짝 짜증은 났음.
주인공 에릭바나... 내가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스타일의 남자. 그래서 영화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 보고 싶지는 않았다. 여자 주인공은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로맨틱한 영화는 주인공들이 이상형이어야 더 와닿는 듯.
어렸을 때 부터 정해져 있는 만남. 이 사이클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의심을 가져볼까 하다가 머리 아플 것 같아 그냥 접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보는 영화인데 깊이 생각하는 것은 역시 무리다 싶었다. 자신의 아내의 어린 모습. 가끔 범죄인데 싶은 생각도... 옷을 벗고 나타나는 늙은 아저씨~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장면이 좋은데, 그런 장면들이 많아 나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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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6일


우연히 생긴 롯데 시네마 공짜표. 무조건 써버리고 싶고, 사실 요새 토요일 밤에 할 일이 너무 없다.
이래서 연애를 해야하는 건지. 쥬쥬를 꼬셔 밤 12시에 극장으로 향했고, 우리의 남아도는 시간과 딱 맞아 떨여졌던 이영화.
혹시 재미없더라도 장동건 얼굴 보면 됐지라는 계산이었다.
영화에 대한 나의 총평: 뒷심이 많이 약한 영화. 뒤로 갈수록 지루했다. 라떼의 힘이 아니었다면 졸수도 있었다. 게다가 가끔 묻어나는 장진 감독의 정치색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것들이 불편했다. 난 정치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꺼내주지 않는게 좋으니까. 대통령 이야기인데 정치색이 안 묻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겠지만. 그 동안 여당, 야당에서 일어났던 여러 일들이 각 대통령의 에피소드에서 묻어 나오고, 그 이슈들을 보는 장진 감독의 시야가 묻어나온다. 그러나 난 불편했을 뿐.
첫 번째 대통령, 이순재. 세 편의 에피소드 같지 않은 에피소드들 중 가장 재미있었고, 그 부분에서 나왔던 조연들 연기도 제일 좋았다. 내용도 아주 억지스럽지도 않았다. 인생 한 방이라. 이순재의 연기는 정말 최고인 듯. 대통령이 재임중에 복권에 당첨된다면 이라는 설정이다.
두번째 대통령인 장동건. 영화에서 살짝 망가져 주는데, 조금 애매했다. 장면이나 장동건의 연기가 웃겼던 것이 아니라, 장동건이 저 얼굴에 저런 연기를 하나 싶어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제일 억지스럽다고 생각한, 신장이식 내용이 포함돼있는 에피소드다. 참고로 한채영은 성형수술 하기 전이 백배 이쁜 듯. 그 눈을 보기가 불편해서 한채영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살짝 눈을 감았다.
마지막 대통령인 고두심. 내가 제일 좋아할 만한 에피소드이고,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어쩐지 여기서 힘이 빠졌고 영화에 대해 느끼는 지루함이 절정에 치다랐다. 정치색도 가장 혼잡하게 섞여서 나오고. 그래도 임하룡의 연기는 박수~ 정말 멋진 배우이다.  고두심은 너무 당연하고.
**참고로 영부인 사진 씬에서 웃은 나에게 실망했다. 나도 결국 선입관이 있었으니 거기서 웃었던 것이다. 못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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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2일


직장 동료들과 그 늦은 시간에 동호회비를 받기 위해 보러 간 영화다.
우리 나오면서 그랬다.
왜 우리 열심히 일하고 나서 영화로 고문 받아야 하냐고...
이 잘생긴 삼인을 데려다 찍을 영화가 정녕 이 것 밖에 없었을까?
영화는 너무 잔인하고 난해하고 엽기적이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애매모호 하고.
성경의 내용을 알았더라면 각 역할과 예수와 그 제자들을 연결지을 수 있었을까?
모르겠다.
한국 포스터는 약간 티저에 가까운 듯.
뭔가 스릴러 일 것 같다는 느낌이지만 영화는 결코 그렇지 않다.
밑에는 일본 포스터?
아이카므위즈자레인... 가타카나를 읽을 수 있는 내가 좋다. 이 이 바보들은 더를 자라고 읽는 것인가...
문득 일본에서 더 ㅇㅇ라는 가게를 찾으려다 엿 먹은 기억이 난다. 




조쉬하트넷.
난 이 배우를 어떤 로맨틱 코메디를 보고 좋아했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는 제일 찐따인 듯.
간혹 이 영화가 홍콩의 느와르 영화 같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간혹 정말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난 뭐 너무 여성스러워서 그런 장면을 보는 것이 힘들다 그런 건 아니지만, 어쨋든 사람이기에 불쾌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싶은 그런 장면들이 꽤 있었다. 비닐팩에 넣고 사람을 망치로 때리거나 부랑자를 협박하다가 옆에 있는 개에 총을 쏘고 그 개로 부랑자를 때리는 장면들. 특히 개를 키우는 나는 개를 괴롭히는 장면이 싫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마이너스 요소.
조쉬 하트넷은 영화 대부분에서 멍때리고 있다. 그런 그는 전혀 멋있지 않다.
수염을 기르고 헝클어진 모습이 멋 있는 남자가 있는 반면, 조쉬 하트넷은 단정해야만 멋있는 듯.
영화를 보는 내내 제발 수염과 머리를 다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영화에서 죽자고 난해한 캐릭터. 키무라 타쿠야. 어느새 일드에 빠진 나에게 키무라 타쿠야는 다이스키를 연발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대상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특별히 못나게 나왔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캐릭터는 참. 저 매력남을 데려다 무슨 짓을 하는 건지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그는 구원자인가? 키무라 타쿠야가 나오기 전까지 영화는 심리+폭력 영화였다가 갑자기 초자연으로 장르가 바뀌었다. 사람의 물리적 고통을 가져가는 그는... 구원자인가? 끝내 십자가에 못까지 박힌다. 구원자 맞나보다...

 

키무라 타큐야가 구원자라면 이병헌은 그 반대인 악의 결정체인가? 내가 조금 전에 말한 잔인하고 불편한 장면들은 모두 이병헌에 의해 생겨나는 일이다. 확실히 이병헌은 연기를 잘한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보는 사람을 약간 불편하게 하는 듯. 무엇이든 잰 것 같고 정확하다.
이 영화에서 건진 보석은 형사로 나오는 홍콩 배우이다. 아직 누군지 모르지만 이 배우 너무 잘생겼다.
나의 이상형~ 짧고 숱 많은 머리, 약간 반항적이게 생긴... ㅋ 영화에서 꽤 비중이 큰 편인데, 인지도가 낮은지 포스터에는 안 나온다. 내 보기에는 이 남자까지 해서 네 명이 주인공인 듯. 아니면 조쉬 하트넷 주연이고 나머지가 전부 조연이든지.
영화 중에 이병헌이 사랑하는 여자인지 집착하는 여자인지를 찾기 위해 키무라 타쿠야가 머문 헛간에 찾아오는 장면이 있는데, (가끔 영화는 어떤 장면들을 느리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장센 뭐 어쩌고 하겠지만) 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실소가 마구 삐져나와 어쩔 수 없는 장면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든 부분은 이병헌의 그녀. 서양의 관점에서 본 동양인은 이렇게 생겨야만 예뻤던 것인가? 아니면 홍콩 감독이던데, 감독의 눈에는 이 여자가 정말 매력적이었나? 난 남자고 여자고 잘 생기고 예뻐야 영화든 뭐든 볼 맛이 나는데, 이 여자만 나오면 사실 괴로웠다. 도대체 왜 나왔니? 차라리 예쁘고 연기 못하는 국내 유수 여배우들이 훨씬 나을 듯. 그럼 최소한 눈이라도 즐겁잖아! 전지현, 김태희 얼마나 좋아, 대충 뭐 입었나, 화장 어떻게 했나만 봐도 영화 표값 살짝 건지게 해주는 사람들이 차라리 나을 듯.
이 영화에서 그나마 내가 좋았다라고 생각한 장면은 릴리가 찾아온 것을 알게 되자, 몸에 있는 무기들을 빼고 그녀를 찾아가 안아주는 이병헌. 자신이 아끼는 것을 위해 자신의 추악한 면을 버려 놓고 찾아가는 것인가? 나 나름 신여성이지만, 은근히 이런 남자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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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9일


 

juju와 벼르고 별러서 이 영화를 봤다. 사실 안 보는게 나았을 수도 있는 영화.

내가 뭐 전문 Reviewer도 아니고, 내 느낌대로 해석한 이 영화는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내용이 정말 나에게는 ugly truth였다는.

내가 20대 중반만 됐어도 이 영화가 재미만 있었을 것이다.

30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지금은, 전부는 아니더라도 영화의 상당부분이 가슴에 팍팍 와닿았다.

캐서린 헤이글은 참 매력이 없어보이다가도, 나오는 미드나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그녀는 control freak!

그러나, 나의 의견은, 한국에서 나이 어느 정도 든 멀쩡한 직장 다니는 여성이 control freak이 아니기가 힘들 듯. 그러므로 굳이 freak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현상.

그 과정에서 나온 말들은 나와 juju의 가슴을 후벼팠다.

우리의 지난 날을 반성하게 만드는 rules.

그러나 사실 난 cosmo의 열렬 구독자라서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던 것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첫 번째 규칙은 learn how to flirt

사실 난 술 마시면 이 건 잘 하니까 패쓰~

두 번째 규칙은 never tell a man what to do

잔소리 하지 말라는 건데,

난 사람한테 관심이 많지 않은 편이라 이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잘 안 하는 짓이긴 하다.

그러나 내가 care해주고 싶은 사람한테는 막 지르는 편. 조심해야지

세 번재 규칙 smile whenever he says something to you

난 웃는 것도 잘 한다. 그러나 기분이 내키지 않을 때는 누가 뭐라고 해도 못 웃는 스타일.

그 외에 규칙은 규칙이었는지 그냥 나오는 말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뭐 대충

안달나게 만드는것, 가슴을 강조하는 것, 처음 만나서 자지 않는 것 등등.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것들이라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지금이야 이렇게 쿨하게 말하지만

영화 보는 중에는 juju와 난 서로를 바라보며 그저 좌절 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은 뭐 뻔한 해피엔딩.

영화의 과정을 원했던 거지 결과를 원했던 것은 아니라, 후반부에 급 흥미가 떨어지긴 했었다.

사실 사진을 못 찾아 못 넣기는 했지만 내가 정말 좋았던 부분은,

엘리베이터와 호텔방에서의 해프닝 까지의 과정이었다.

결국 그 곳에서는 엇갈렸지만. 

영화가 끝나고 juju와 나는 새벽 1시반에 제법 차가워진 밤바람을 가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현재 우리의 이야기들.

나중에는 다 좋은 추억이면 좋을 이야기들.

우리 이야기의 태반은 사실 남자 이야기이지만, 그래서 너무도 쓸데 없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래도 그 이야기들 속에서 새로운 단계로 성장해 나가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나, 인생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라고, 인생은 학교라 우리는 끊임 없이 배워야 하고 또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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