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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같이 - 계속되고 반복되는 두근거림. 조금 나아지나 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폭이 좁아졌다고. 그렇게 믿고 싶었나보다. 스스로의 평안함을 견디지 못하고 만들어내는 긴장. 아무도 내몰지 않는데 이미 내쳐진 마음. 나는 이기주의자야. 주변을 생각하며 머무르기에는 이 모든 불편이 견딜 수가 없어. 입밖으로 꺼내다보면 그렇게 된다 믿으며, 요새의 나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다, 팀원들이 좋아서 견딜 수 있다, 가족의 사랑이 결국은 답이다, 나의 말을 들어주는 친구가 있다를 계속해서 되내이고 있다. 그러니? 그러하니? 지난 주 주말, 자주 가는 마사지 샵에서 한시간 남짓 마사지를 받고 나서 집까지 걸어왔다. 꽤 긴 거리를 먹먹한 마음으로 걸었다. 걸음을 통해 안정되는 정서라는 것은 이제 없는 일인양 자꾸 더 두근대고 더욱더 떠나고 싶고. 지금의 내가 싫은 건 자꾸 아파지는 것만 봐도 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토하고 싶은 느낌이 들 때까지 음식을 꾸역꾸역 넣고는 그냥 침대에 누워버린다. 밤새 뒤적거리며 생각한다. 뭐가 문제니. 왜 그러니. 왜 떠나고 싶니. 떠나서 행복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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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랑 - 연속으로 마신 술과 그로 인한 과식으로 위가 또 땡땡 부었다. 그에 따라 얼굴에는 피꽃이 폈다. 드물게 얼굴에 피꽃이 핀다. 위가 꿀렁꿀렁 아픈게 얼굴까지 연결이 되는지 혈관이 터져서 빨갛고 작은 점처럼 얼굴에 퍼진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 이틀이 지난 지금 아직 심했던 곳은 남아있지만 미세하게 퍼졌던 곳은 점이 사라져있다. 그래서 음식을 매우 조심히 먹어야 하는 시기인데도 커피를 못 끊겠다. 일리캡슐을 어찌나 열심히 먹었는지 벌써 100개를 재주문했다. 난 산미가 있는 커피가 좋다. 원두의 신선함이 혀끝에 산미로 나가온다. 물론 캡슐커피에서 그 정도를 기대하면 안되지만. 네스프레소전용으로 나온 일리캡슐이 그나마 입에 맞는다. 제일 좋아하는 건 꽃향의 산미. 일리캡슐을 고소한 산미. 집에서 편히 마시기에 좋은.
타인은 힘들어 - 남과 있는 시간이 보통은 힘들다. 나름 내향이라 에너지를 빼앗기기 때문에 힘든가보다 했다. 근데 아니다. 그냥 남과 있으면 말을 많이 하고 그 말 속에서 발견되는 스스로의 모순이 힘든것이다. 한결같은 사람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저러한 상황에서는 저렇게 말을 한다. 일부러 꾸미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닌데, 그냥 그 순간에 그렇게 느끼는 것을 내뱉어버리기 때문에 스스로 '아 내가 전에는 이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혹은 자신이 뱉어냈던 말들을 모순적으로 만드는 상황을 발견한다. 조금은 더 중심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냥 나라는 사람은 이것만은 지키는 사람이야라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나를 아는 이에게 박혀 있을 수 있는. 코어 밸류가 있어서 그 축에서만 움직이고 그 것에 맞는 표현을 하는 것. 정의감. 정직. 이러한 것들이 나의 코어밸류는 아닌데, 그래도 뭔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갈팡질팡할 때 그래도 갈지자가 너무 뻗어나가지 않게 지켜줄 수 있는. 유연성? 너무 넓고. 도전. 막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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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흘러가버리는 시간 - 벌써 9월 말.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뭔가를 썼던 것이 7월말이니까 두 달의 시간이 흘렀네. 그 동안 회사에서 이런 저런 일이있었다. 그런 일들 때문에 바빴던 것은 아니고 서울 올라오자마자 시작된 태만, 이 것이 나를 여러가지 것들에서 멀어지게 했다. 다시 한 번 짧게나마 자취를 하면서 일과 살림을 꽤 잘 병행하는 나의 생활력이라는 것에 놀랐고 서울 오자마자 시작된 게으름에 두 번 놀랐고. 나라는 사람은 혼자 일 때 나를 조이며 열심히 사는구나를 깨닫고. 가족이 있는 집에 있으면 한없이 게을러지는구나도 다시 한 번 확인 했고. 3주차 아침공복운동 중이고, 선근증때문에 먹던 피임약을 내 멋대로 휴약중이다. 호르몬 약이 아닌 운동과 건강한 음식이 나를 혹시 살릴 수 있지 않을까를 기대해보는 중이다. 멀리 살던 매니저가 이제 그만둔다고 하면서 너는 내가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 알고 있었지?라고 물었었다. 나의 매니저가 타인에게 관심없는 AI라고 종종 약올렸는데, 너가 아니라 내가 문제였구나. 매니저가 그만두고 싶어하는지 몰랐다. 알았어도 바뀔 것은 없겠지만. 나를 더 사랑하자고 단단하게 살자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남에게 관대해진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그러워지는 동시에 서서히 관심도 잃었나보다. 예전에는 사람들의 미세한 변화를 캐치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런 것들이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신경쓰지 않아야 편하다를 의식적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나에게 주입했던 것 같다.
사랑은? - 일본어 학습을 위해 일본 드라마와 아니메를 보고 있다. 여유 시간이 생기는대로 보다보니 엄청난 양을 보고 있다. 특별히 장르 안 가리고 좋아하는 배우 찾아서 본다. 믿고 보는 아야세 하루카나 이시하라 사토미, 아라가키 유이가 출현하는 것들 위주로 거의 찾아봤고 지금은 사토 타케루라는 배우에 엄청난 매력을 느껴 안 좋아하는 액션 장르이자 사무라이영화인 바람의 검심까지 봤다. 그렇게 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연애 장르물의 드라마를 보게 된다. 코이츠츠나 오마이보스 같은. 여자가 40이 넘으면 오징어같이 마음이 마르는 건가. 연애 드라마를 보고도 설레지 않는다. 아니 설레인다 약간. 그게 끝. 예전에는 모든 걸 현실에 대입해서 생각했는데, 그렇기에 연예인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현실의 연애를 꿈꾸는 나로서는 스크린 속의 사람들은 그냥 거기에 사는 사람들. 근데 이건 뭐 점점 특정 배우에 대한 오타쿠짓을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바라지 않으면서 애정을 쏟고, 이들의 에스엔에스를 보면서 친근하게 느끼는. 예전에 이해못하던 짓을 하고 있다는 말. 현실을 살자.
조울증의 울증 - 또 그러는 거다. 이유 없이 도망가고 싶고 없어지고 싶고. 나아지나 싶으면 그것도 아니고. 지금 조금 더 참는 건 혹은 버티는 건 예전보다 나아서가 아니라 바뀔게 별로 없다는 것을 아는 것. 드라마를 보며 영화를 보며 저건 현실이 아니야 저렇게 도망칠 수 없어라고 해도 그래도 결국은 현실이 기반인데 도망가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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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촌스러운 네이밍. 근데 커피 부심있으신가보다. 로스터리였다. 커피가 맛있을 것 같은 집을 가면 꼭 라떼가 먹어보고 싶어진다. 잘 볶아진 커피의 고소함이 우유랑 합쳐지면 배가 되는 것 같아서. 역시나 라떼. 엄청 맛있게 마시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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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담백하고 맛도 담백하고. 걸어가다 예전에 지나가면서 기회되면 먹어봐야지 했던 기억에 찾아 들어갔다. 망설임없이 함흥냉면시켰다. 온육수도 그렇고 냉면에 들어간 고명에서도 그렇고 생강향이 나서 독특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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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러고 싶지 않은데 또 일에 종종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신경쓰이고 잘 안될 때 잠도 안 오고 잘 되면 다음 것을 걱정하고. 또 시작이다. 어려서야 일 욕심 많아서 그랬다지만 이제 와서 왜 또 그러고 있니. 바로 몸이 고장나기 시작한다. 쿨한 척 제주도 내려와서 원룸에 처박혀 일만 하고 있는 나란 인간. 원 스텝 어헤드로 생각한다고 머릿 속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처리하겠다를 하루 종일 생각한다. 이번 주말은 쉴 수 있을까. 근데 그래도 제주도라 쉼에 대한 갈망이 엄청 높은 건 아니다. 일 하는 것도 사실 재미있기는 해. 오랜만에 바쁘게 뭔가 하니까 살아 있다는 느낌도 들고.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갈등을 읽는 것도 재밌고. 다만 일을 못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일 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사소하게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무섭게 나를 질책하게 되니. 다른 목적을 찾아보고 싶다.
종종 듣는 무서운 이야기. 여기에서의 매니저라면 인화를 꿈꾸는 사람은 안된다고 했다. 철저하게 팀원들에게 퍼포먼스를 요구해야 하고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뭐 나도 인화주의자는 아니야. 그래도 명백한 태만이 이유가 아닌 경우에는 퍼포먼스가 낮다고 그 부분을 지적하는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할 뿐인 것이고 즐거운 환경에서 퍼포먼스를 내는 분위기를 추구하고 싶은 것. 내가 참 인자하고 좋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성과가 안 좋은 사람을 쓰레기에 비유하며 내보내고 싶어 안달이 난 냉정한 모습이 참 싫었고 원래 그렇지 않은 사람인 것 아는데 여기에서 바뀐 것이니 내가 그렇게 되어야 하는것인가 걱정이 살짝 되기도 했다. 그냥 이 회사에 있을 때까지는 우리 팀을 위한 최선을 다해볼까 그런 생각이다. 아직 어리고 반짝반짝들 한 사람들이니. 편들어 주겠다거나 잘못을 감싸주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런 것 따위 직장 생활에서 전혀 도움 안되는 것. 다만 마음이 힘들지 않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볼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데이타로 개선의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 그런 노력. 그래도 딱딱하지 않게 언니누나처럼 격려도 해주고 뭐 그런 것. 결혼 안 해 자식 없어 내보이지 못하는 애정을 조금 줘 보겠다는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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