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주가 경기도 어디에 붙어 있다고 생각 한 무식한 여자. 당일치기로 운전해서 다녀올만한 곳인 줄 알았다.  그래 멍청하면 몸이 고생해. 그래도 한옥마을은 가볼만 했다. 특별히 뭔가 할만한 게 없는데도 말이야. 결국 떡갈비 먹고 전통찻집 간 것이 다 인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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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보는 벚꽃 나도 봐야지.

추웠음에도 샌달이 너무 신고 싶어 땡땡이 양말 신고 도전!

엄지손가락 뚫린 글로브 쓰다가 큰일날 듯 하여 도장에서 새로 구입하고는 내 것 인증~

slow cali 포케가 정말 취향인 것. 가까이만 있으면 매일 한 끼는 먹을 듯.

식단 해본다고 버섯이랑 닭가슴살. 닭가슴살 랠리 거가 괜찮았던 것 같아 윙잇 다시 시작했는데 내 기억의 오류인가. 너무나 맛이 없고 퍽퍽. 얼른 먹고 헬뷰로 갈아타겠어.

요즘 집에서 미시는 커피가 맛있어져서 오히려 나가면 새로운 음료 시켜먹어보고 있다.

opin에서 산 크림빵. 예전 스벅이랑 모양만 비슷한 게 아니라 맛도 비슷해서 굉장히 별로.

내 나름 최애 갈빗살 파는 집인데 연탄이라 고기가 티는 순간 쓴 맛이 나서 못 먹을 것이 되어버리네. 너도 이젠 아웃.

동탄 간 기념으로. 이 날 하루 8시간 대중교통 이용. 나 꼬리뼈가 너무너무 아프더라. 쏭을 너무너무 아끼고 사랑하지만 동탄은 또는 못가겠다. 서울에서 보자.

우리 동네 빵맛집 빼지아슈. 사와서는 스벅에서 마시는 양*치. 맛은 솔직히 내 취향 아닌 걸로.

집 앞도 아닌데 내가 이 길 좋아하나봐. 무의식 중에 남기는 사진.

베프랑 모리본. 다 맛있었어.

이차로 간 파스타 소주집. 안주는 노터치. 여기 원래 맛있는데 모리본 파워가 크다.

언니네랑 모리본 해당 주에 2차 출격해서 안 먹어 본 안주 도전. 정말 실컷 먹고 술도 마시고 13만원 실화?

도봉산 까페 뷰 가볍게 이 정도.

우리 맘께서 싸주신 김밥 메인 속은 콩이고요...

옥수수도 있어요.

조카 심부름으로 모노앤유 쿠키랑 소금빵. 맛집인 것으로.

이모 요새 이런 거 꽃혀있어.

나 등심 좋아했네. 깍두기 볶음밥은 더 좋아했고. 다이어트 한다고 탄수 안 먹는다는 큰소리나 치지 말 걸. 숨안쉬고 한 시간 먹은 날.

통장에 월급이 묻었을 때는 카드로 지우면 깨끗하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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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시먼팅에서 논비리 할 계획이었는데 막상 아침에 나와보니 한 개라도 더 보고 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찾아 온 중정기념당. 장제스 이 분 젊었을 때 멋있게 생겼네. 살짝 찾아보니 관련된 평가는 다른 것 같지만. 남의 나라 역사이니 관심 갖지 않겠다.

왔다 시먼팅. 명동같은 곳이라 관광객 필수라고!

꼭 먹어봐야 한다는 곱창국수. 돼지곱창이 들어가 있어 아 싫어 했는데 곱창은 장식처럼 있을 뿐 그냥 진한 가츠오부시 우린 국물에 끓인 면. 살짝 느끼한 것 같기도 해서 칠리 넣다가 매워서 고생.

삼형제인지 삼남매인지에서 먹은 망빙. 망고가 부들부들. 그러다 이틀 연속 차가운 것을 먹어버렸더니 속이 꽤나 아팠다.

루이사 커피. 뭐지. 아메리카노가 엄청 맛있다.

일부러 찾아 간 wolf tea. 이 동네 자체가 너무 좋더라.

근처길래 찾아가서 공짜로 티도 마시고 펑리수도 한 개 먹고. 근데 내 입맛에는 별로.

이 동네가 골목골목 녹음이 우거져서 좋더라.

철판 요리가 발달 했다길래 먹어봤다. 가성비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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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굴하여 뿌듯하게 먹었다. 하나하나 맛있어. 커피도 구운돼지고기도 하다 못해 곁들여진 샐러드와 크로아상도. 시나몬롤이 너무 먹고 싶어 같이 시켰는데 배불러서 한입만 먹고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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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 잠이 깨어버려서는 편의점 털어왔다. 다시 잘까 하다가 어차피 투어 예약한 날이라 차 안에서 자면 되지 싶어서. 즉석식품 두 개 먹어봤는데 특유의 향이 살짝 거슬려도 맛 자체는 칭찬해. 오징어 그려있는 과자는 실패 안 할 줄 알았는데 바로 쓰레기통 속으로.

여긴 별점보다 외관이 예뻐서 찾아간건데 이 맛 무엇. 너무나 입에 맞는 것. 돼지고기 튀긴 것이 짭짜름하고 후추맛도 엄청 많이남. 양도 적당하고. 또 커피가 그렇게 꼬숩.

화련 투어 시작. 가는 길에 들린 휴게소. 먹을 것이 참 많았지만 단 종류의 군것질 위주.

청수단

타이루거 협곡. 난 저 다리 무서워서 안 탔지롱. 요새 놏이 떠 있는 다리에 오르면 그렇게 어지럽다.

야시장 문 열 시간쯤엔 속이 안 좋아서 안 먹고 있다가 집에 갈 날 가까워오니 왠지 못 먹고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스스로 야시장 만칼로리 도전
일단 너무나도 유명한 화덕만두 혹은 후추 만두. 이거이거이거 맛있다. 내 주변 모두 좋아할 맛. 껍데기가 짭조름 하고 쫄깃쫄깃. 속도 후추 향이 강해서 너무나도 취향이고.

스펀에서 맛있게 먹었던 닭날개. 얘는 비림. 바로 포기.

너무나도 맛있는 망빙.

이거슨 미슐랭이라고 사본 떡. 땅콩 가루 고소하고 맛있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 미끄덩 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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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다쉰다 해놓고 결국 5시 기상. 몸에 배어버린 습관이란. 호스텔 조식 살짝 도전해봤다가 한숟갈 떠 먹고 조용히 그릇 반납. 빵 구워먹기는 싫어서 congee에 floss 뿌렸는데 정말 이상한 맛이 되어버린. 이상한 짓 금지.
오늘의 계획은 대만의 패션 하우스 두 곳 정도 방문하고 논비리~ 우선 찍어놓은 art haus가 숙소에서 20분 거리라 그냥 걷기로. 그저 참 잘 걷지. 어제는 정말 다리가 아팠는데 자기 전에 크림 잔뜩 발라 발마사지 하고 나니까 또 그렇게 걸을만한 상태가 되었다.
지나가다가 구글의 평점 무려 4.9인 만둣집 발견. 구글 지도 엄청 칭찬해. 이렇게 맛있는 만두와 두유를 삼천원 안되게 먹은. 사장님이 또 그렇게 친절하시다. 팁 드리고 싶게~

타이베이 곳곳에 커피숍이 많다. 배부르지 않에 피콜로라떼 마시기. 새로운 커피숍을 보면, 특히 커피가 맛있어보이는 곳에 가면 꼭 라떼를 마셔보고 싶게 된다. 그런데 배가 너무 부르니. 메뉴에 피콜로 라떼가 있으면 감사하지!

여기저기 보이던 체인. 음료가 엄청 저렴하다. 폰 충전하고 시간 때우는 용으로는 여기를 애용하기로.

오늘의 목표 아트 하우스. 그냥 명품 편집 샵이었다. 그닥 개성도 없고. 자크뮈스 청자켓이 백 조금 안 하길래 순간 살까 고민하다가 참았다.

갑자기 몸이 너무 피로해져서 스파를 찾아보다가 마땅히 갈 만한 데가 없어 이러느니 온천을 가보자 싶어 바로 베이토우로 향했다. 아기자기한 시골마을 느낌.  대만 예쁘네. 일본보다 덜 깨끗하고 덜 정돈 된 느낌이지만 묘하게 닮았으면서 오히려 정감은 더 드는 곳.


점심은 먹어야 돼서 역 근처에 평점 좋은 곳 가서 버거먹음. 메뉴에는 피시버거랑 치킨 버거가 있었지만 호기심이 식성을 눌러 차슈버거 시킴. 특이하고 맛있었지만 그래도 피시나 치킨 시켰으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 듯.

대중목욕탕인데도 개인실을 갈 수가 있는 곳. 3-40분 물에서 있다 나온 이후로는 계속 노곤노곤. 탄산수라 부들부들 좋더라. 일본에서 배워 온 탕목욕의 매력. 돌아온 이후로 다시 안 하고 있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좋더라.

내가 야시장에서 먹은 게 석가인 줄 알았더니 이게 석가란다. 베이토우 시장에서 6천원 조금 안되게 주고 샀다. 사장님이 역시 너무 친절하시고 서로 의사소통이 전혀 안되는데 몸짓으로 하루 숙성시켜 먹어야 한다는 것을 내가 인지할 때까지 전달해주심. 대만 사람들 이 친절함  도대체 무엇. 일본의 가식적 친절과는 또 다른 그 것.

저녁은 일본에서도 먹고 왔던 쿠라 회전 스시. 종류는 일본보다 조금 적었지만 맛이랑 가성비는 오히려 낫다 싶기도.

조카를 위한 대만 캐릭터 제품 몇 개랑 성품서점에서 레트로 느낌 나는 소품을 샀다. 참 나 외의 사람에게 마음 쓰는 것 돈 쓰는 것 귀찮아하는데 조카 선물 못 사갈까봐 마음 한 켠이 계속 걸렸다. 십대가 되어가는 아이의 짜증에 괜시리 화가 나 당분간 조카 이모 파업한다고 했는데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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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날은 오전 5시 기상. 확실히 전날 마사지를 받아서 그런가 마스크팩하고 폰 보고 있다가 떨어뜨리고는 그대로 기절. 자다가 마스크팩도 고이 벗겨서 잘 놨더라. 기억에는 없지만. 빨리 깼으니까 빨리 나왔다. 시내가서 아침 먹어야지 하고 6시 30분에 출발. 오늘 나름 일정은 국립고궁박물관과 쫑샨 구경.
나란 인간의 문제점은 가끔 구글 지도를 멋대로 해석하는 것. 거꾸로 타놓고 환승 안되나 고민하다 결국 역무원에게 물어봤더니 반대로 왔단다. 좀! 있는 그대로,  꼼꼼하게 챙겨서 보자 인간아.
역시 더운 나라의 하루는 빨리 시작하고 늦게 끝난다. 6시 30분부터 나돌아다녀도 길에는 사람 한가득. 7시 30분쯤 되면 학교 가는 어린이들이 벌써 나와있다. 싱가포르에서도 보고 느꼈던 것들.
구글에 breakfast 검색해서 대충 별점 높은 곳 찾아갔다. 나의 선택 진심으로 칭찬해. 매운소스 스파게티 시켰는데 고기랑 계란이 추가 되어있고 소스가 뭔가 후추로 매운 그런 맛인데 저세상급 맛있는 맛. 소스에 옥수수까지 싹싹 긁어먹어 진심 역류성식도염 도지게 배뻥. 이삼십분 먹는 남짓에도 손님이 정말 끊이지를 않았다. 그리고 홈메이드 두유. 살짝 달았지만 연한 콩물이라 기분좋게 벌컥벌컥 드링킹.

쓰린역 앞에 라떼. 매우 꼬숩. 칭찬해.

9시에 문여는 국립고궁박물관 8시 40분부터 가서 버티기.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전시가 강하지 않은 곳인데도 진짜 좋았다. 도자기만 보고도 일주일 내내도 있을 수 있어. 명청나라 시대의 엄청난 세공력이란. 과도한 사치인 건 명백하지만 또한 누구나 능력만 된다면 갖고 싶을 것들. 이런 박물관 가면 3개국어 알아 들어서 좋다. 여기저기 투어 끼어서 듣는 재미. 확실히 관람객 예절은 일본인들이 좋은 것. 한국인들 박물관 떠나가라 소리지르고 다녀서 창피할 뻔 하다가 더한 대만, 중국인들 있어서. 그래 괜찮네 했다.

별렀으니까 먹어야지 핫팟. 훠궈. 와. 또 새로운 마라맛. 왠일인지 이번에는 진짜 매운 마라맛인데 이 또한 맛 있는 것. 엘사 덕분에 팔각에도 적응해버렸네. 나중에 소고기 나왔는데 이미 배가 너무 고팠던지라 사진 포기. 음료가 무료인데 밀크티가 달지도 않고 마라맛을 중화시켜줘서 두 잔 마셔버렸다.

못 먹고 가는 줄 알았네 망빙. 맛은요 그냥 그래. 내가 가게를 잘 못 들어간거지 뭐...

역시 취미는요. 쇼핑이요. 성품생활이라나 가봤다. 살 것 정말 하나도 없지만 그냥 좋더라. 레트로 감성의 소품이나 그나마 개성있는 브랜드가 있었다. 여태까지 사진은 안 찍었어도 쇼핑몰은 다 들어갔는데 제일 나았던 듯.

쫑샨거리. 연트럴파크까지는 아니고 공트럴파크 정도. 요런 건 한국이 잘 하는 듯.

지금 숙소가 라오허제 야시장이랑 너무 가까워서 그냥 들려보게 된다. 덕에 3만보 넘겼지. 이틀 2만 5천보씩 오늘 3만보. 골반이 나갈 듯. 내일은 정말 살살 가고 싶었던 패션 하우스만 두 개 정도 가보고 끝내야지. 내일 목표는 만보 미만.

취두부 냄새만 맡으면 자동 식욕감퇴. 다이어트의 최고 친구 취두부. 그래도 석가 못 먹어보고 가면 억울할까봐 사서 한 조각 맛만 보고 냉장고행. 덜 신 석류맛에 식감은 푸석한 배.

열심히 싸돌아 다니던 중에 전회사의 오퍼를 받았다. 살면서 오퍼를 이렇게 안 궁금해 해보기도 처음. 어차피 받던대로 주는 거니까. 요새 전회사와 이야기 시작하는 바람에 여기저기 콕콕 쑤셔 놓은 곳들 수습을 해야 한다. 사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다시 일본을 가자고 마음을 먹었고 그래서 전회사 말고는 한국의 회사들의 면접 요청은 정중히 거절. 지금도 고민은 된다. 무소의 뿔처럼 계속 혼자 돌아이 될 수 있을까? 과연 한국에서? 다만 전회사는 나의 돌아이 정체성을 누르지는 않는 곳이니까. 뼈갈며 일만하면 노터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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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관광객 모드로 글을 써야겠다. 왜? 혼자 여행 왔더니 말 할 사람이 없어 심심하니까. 왠일로 업로드 시간과 여행 시간의 싱크로 높이기.
전날 오랜만의 솔로여행이라 너무 흥분해서 새벽 1시에 잠에서 깨는 바람에 내리 달려버렸다. 네시부터 공항버스 타러 나가서 5시 30분에 인천공항 도착했으니까. 그리고 강행군. 101타워랑 근처 쇼핑몰 구경 좀 해주고 야시장 갔다왔더니 가볍게 2만 5천보. 저녁 11시 30분에 정말 기절.
두 번째 날도 여지 없이 현지 시간 4시에 일어나버렸다. 집에서도 원래  5시쯤 깨니 생활 리듬은 잘 지킨 것으로. 요새 몇 번 저녁에 먹고 잤더니 역류성식도염이 생긴 것 같아 저녁을 일찍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역류성식도염이 어깨의 뻐근함과도 연결이 된다고 하기에. 이런 생활 며칠만 하면 근데 말이야, 위가 확줄어. 여행와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야 하는데 쥬스 하나 먹으면 배뻥이라 막 카나시이. 지금 묵고 있는 호스텔에서도 아침을 주지만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빵과 버터로 배채우기 싫어 아침 7시부터 칼같이 나와버렸다.
싱가포르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대만식 샌드위치. 먹어줘야지 싶어 구글 검색. 멀리 있는 맛집 찾기 보다는 주변 식당 검색해서 대충 리뷰보면 실패는 안 하는 듯. 중간 정도만 하면 그냥 맛있다고 생각하는 나니까. 그래서 찾은 샌드위치집. 여긴 평균 이상 맛있다. 타로가 시그니쳐 인 것 같아 안 좋아하면서도 시켜 봄. 음... 한 번은 꼭 더 와서 다른 것도 먹어봐야지. 그만큼 맛있다. 근데 저 두 쪽의 양이 너무 많다. 반쪽에 이미 배가 부름. 이건 내가 양이 적어서는 아니고 계란 포션도 크고 타로도 탄수화물이고 빵도 크고 그래서. 블랙레몬티도 기성품 아니고 가게에서 만들어서 주는 지 전혀 안 달고 상콤 쌉쌀. 주인분들도 친절하셔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아침부터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니 오늘 하루 기쁘게 시작한다 뭐 그런 것. 역시 친절이 중요. 나도 누구에게나 억지스럽지 않게 친절하게 대하자고 다시 한 번 깨달음. 여기서는 내가 외국인임을 눈치채면 무조건 재패니즈냐고 묻는다. 아니에요. 마스크 안 썼잖애유?

시간 때우러 스벅갈까 하다가 또 구글질해서 찾은 커피숍. Coffee to. 분위기 너무 좋지만... 의자가 굉장히 불편함. 플랫 화이트 아이스로 마셔주기. 약간 아쉬운 원두의 맛이지만 그래도 꼬숩.

타이베이 오면 필수라는 예스폭지 투어 나도 신청했다. 투어의 미팅 장소가 근처라 이른 점심 먹으러 팀호완으로. 그냥 아는 맛 먹어야지. 훠궈가 먹고 싶지만 보통 식당들이 11시 30분 오픈이라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아 훠궈는 다음날로 미루고. 생각보다 길에 마라탕 식당이 별로 없네.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어쨌든 아는 맛있는 맛 먹으려고 팀호완은 갔는데 사실 커피까지 마셔서 배가 안 고팠다. 그래서 딤섬하나 야채 하나 그리고 싱가포르부터 꽂힌 보리음료. 딤섬은 아는 맛인데 야채가 진심 핵꿀맛. 뭔가 부워준 소스와의 조화가 이렇게까지 좋을 일인지. 보리 음료도 안 달아서 좋았고.

남는 시간 틈에 서둘러 백화점 지하 음식코너 가서 과일 득템. 전회사에서 아침 식사로 나오기 시작해서 먹기 시작한 파파야. 여기 과일 싸네. 그리고 농익었다 싶을 정도로 달았다. 아마스기~ 이런 수준.

첫 도착지는 예류지형공원. 그래 와봐야지.

다음에는 폭포. 여기 좋았다. 투어만 아니면 하루 종일 있고 싶은 곳.

흔들다리가 난 그렇게 무섭다.

스펀에서 홍등날리기. 사랑해요~ 아빠...

가이드가 추천해준 닭날개볶음밥. 맛있었다. 딱 하나 먹으면 적당.

그리고 땅콩 아이스크림. 띵콩 엿같은 것을 가루로 내어  만드는 거라 알레르기만 없다면 맛 없을 수 없는 맛. 어느 집이나.

지우펀. 나 센과치히로 백번 봤는데 그닥 유사성을 못 느끼겠다.

그래도 높은 곳이라 야경이 좋았음.

타이베이 시내로 되돌아가기 전 7시쯤 먹은 어묵. 한국이나 일본 어묵보다 훨씬 쫄깃하고 살짝 비린 맛. 공짜로 주는 누겟이랑 과자 집어먹다가 느끼해졌고 시내 도착해서 먹으면 너무 늦을 것 같아 그냥 지나가다 먹은 건데 생각보다 독특한 맛이어서 오히려 나이스 서프라이즈.

마무리는 오일마사지. 전철역에서 숙소 걸어오는 길에 문 연 곳 들어갔다. 90분에 6만원 정도인데 가게 위생은 빵점. 마사지사는 백점. 뭐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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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온나였어. 나란여자. 하레온나가 되고 싶다. 음식이 입에 잘 맞는다. 눈이 부자라 마구마구 시켜 놓고 남기는 중. 위야 팽창하거라. 살짝은 아... 여기... 싱가포르인가...라는 느낌적 느낌. 여행객 겉핥기식이라 그럴까, 아니면 나란 사람의 스타일이 그래서 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서 그럴까, 딥하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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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똥시장의 밀곳. 이집 미친집. 머쑥머쑥 굉장히 독특한 식감. 연속으로 많이 먹고 질려야 생각이 안 날텐데. 이런 가게가 우리집 가까이 있었으면 나 빵 미친 듯 먹고 진짜돼지 될 자신 있음.

인생에서 서로 친구인 시간이 훨씬 길어진 나의 베프. 우리는 따로 또 같이 또 따로 그렇게 계속 친구인 것.

나 꼼장어 소금구이 엄청 좋아하는 여자. 베프가 배부르다고 안 먹어서 너무 행복했다.

스타벅스 해운대점이니까.

무라카미타카시전.

옷 이렇게 벙벙한 거 입고 사진 찍지 않기. 요새 돼지 되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야.

인테리어가 예뻤고 굿즈 보는 재미까지 있는 곳이었으나 커피가 너무 너무 너무 써서 다시 올 듯 하지 않은 까사 부사노.

귀여운 사장님의 호객행위에 들어 간 집. 부산은 음식이 영 그래,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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