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2일



오늘은 슬쩍 말을 했어야 했는데,

나 오늘 일하는게 너무 재미있다.

이 일의 매력이다.

너무 재미있다는 것.

이것저것 불만도 많은 나고, 잔일도 싫고, 그런데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너무 재미있다는 것.

집안일 때문에라도 조금 셔야하는 나인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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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1일




오늘 아침 8시에 깼다. 짐승ㅋ 열 두 시간 잤다.

그리고 열심히 에어로빅스와 요가 두 시간 했다.

기특해 지니~

오늘처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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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1일



주말이 끝나고 항상 남기는 나의 여정..

그러나 이번 주말은 밤놀이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즐겁고 짠했다.

 

토요일

역시 초스피드로 일을 끝냈으나, 이 날은 돌집에 끌려갔다.

돈만 내면 안되냐고 빌빌 대도 내가 주말을 즐기는게 싫은지 기어이 끌고간다.

돌집은 이미 파장 분위기라 (사실 그 시간에 당연하지) 음식도 없고 사람들도 없고.

나 배고팠으면 삐뚤어졌다.

어쨋든 돌집에서 나와 다시 회사 주차장.

집으로 간다는 소리를 수없이 해댔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어쨋든 탈출 성공.

차에서 이것저것 정리하는 척 시동 안 걸고 밍기적 거리니 다들 출발.

그 때부터 파우치 열고 티셔츠 벗고 열심히 화장 시작.

내 인생에서 가장 진한 스모키. 간단하게 챙겨올 것이 그 것 밖에 없었음.

그리고 슴가 확 들어나는 탑으로 갈아입고 재킷 입고 룰루랄라 홍대로 출발.

 

일단 나의 놀이동반자 쥬쥬를 만나 산쪼메로.

그러나 이 날만큼 술 마시고 죽자고 작정한 날이라 사와 만으로는 부족했다.

사와 세 잔에 소주 일병을 섞어 다 마시니 조금 알딸딸해지기 시작.

그 때부터 클럽 고고씽.

엔비에서 놀다가 중간에 여기저기 간 기억은 나긴하는데 가물가물하고.

참고로 새벽 5시의 엔비 매력적인 듯. 앞으로 안 가겠지만, 혹시나 너무 놀고 싶으면 그 곳만은 새벽 3시 이후에 가야겠다.

내가 홍대에서 있던 시간은 10시 반부터 7시 반까지 총 9시간인데...

내 정신에 있던 시간은 세 시간도 안되는 듯.

술 취해 토하고 괴로워하고 이상한 남자들 뿌리치고,

나중에는 내 차로 기어들어가 한 시간 정도 자고,

작렬하는 아침 태양빛을 받으며 집으로 왔다.

아 또 술과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 했다. 정말 마지막이다.



일요일은 너무 많은 것을 해서...

일단 가족 모두와 개까지 포함(얘는 우리 집에서 귀염둥이라는 나의 타이틀을 뺏어간 나쁜년이다. 우리 mommy는 나보고 개한테 질투한다고 뭐라고 하지만 샘이 나는 것을 뭐 어쩌겠어.)해서 백운계곡 살짝 돌고 이동갈비 먹고, 청계산 가서 포도 사고...

그동안 뽀미는 나보고 잠 못자서 성격 지랄같다고 좀 자라는데, 왠지 아까워서 안 자고 버텼다.

그리고 롯데백화점 가서 상품권 받고 장 보고,

뽀미가 꼬시길래 가능 아울렛 갔다가 롯데마트가서 삐쭉삐쭉 내 차량용품 바구니에 넣었다 유후~ 계산은 뽀미가

그리고 당고개 가서 냉면. 음. 냉면은 이만한 곳을 못찾긴 했지만 솔직히 이제 질린다.

그리고 8시에 드디어 잤다.

드디어...

베게에 머리 대자마자 그냥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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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0일



25시간째 깨어 있다 방금26시간찍었다 장하다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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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9일


술 마시고 죽자고 놀 거다.

나 완전히 술에 꽐라가 돼서 미친 듯 머리를 흔들어 줄 생각이다.

그리고 아마도 나의 여름 방황은 오늘 쯤에서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다.

 

외로울 때는

술을 마시고 춤을 추기 보다는,

혼자 여행을 다니며,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볼 것이고,

 

힘들 때는,

gossiping보다는,

새로운 것을 배우며, 내가 알지 못한 것을 알아갈 것이다.

 

나는 다시 그 똑부러지고 개인주의적인 지니가 될 것이다.

 

작년 겨울 아빠가 아프시면서 시작됐던 나의 다른 모습들. 

다른 사람을 조금 더 배려하면서 많은 친구들이 생겨 좋으면서 동시에 사람들에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 내가 싫었고,

일이든 사생활에서는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 못했고,

공부에도 일에도 아무 것에도 집중을 못하면서, 동시에 집에도 오히려 소홀했고,

그랬던 나.

 

오늘부로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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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8일


죽어라 지니...

진정 넌 죽어라.

살 뺀다고 그렇게 큰 소리 치고 어제 저녁에 닭을 시켜서 뜯은 나.

먹는 수준이 아니라 뜯는 수준이었다.

사실 어제 스트레스를 조금 받긴 했다.

일 하다 받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이 여러가지인데,

어제 유별나게 먹는 걸로 해소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냥 뽀미 꼬셔서 배달시켰다.

안 방에 good night 인사하며 나오는 길에 daddy의 한 마디

"넌 뒷 모습이 정말 뚱뚱해!!!" (배달하는 소리 들으셨군 췟~~)

드디어 치킨. 그래도 조금 덜 쪄 보겠다고 오븐구이 시켰다.

 

그래도 Fresh start해야지

오늘은 아침에 정말 일찍 일어났다

오전 7시 40분. 12시에 퇴근하는 나에게 이 시간은 정말 정말 정말 꼭두새벽이건만.

사실 속이 부대껴서 더 잘 수도 없었다.

속이 부대끼는 관계로 breakfast 패스

에어로빅스 미친 듯 한 시간 흔들고,

요가 미친 듯 한 시간 찢고

자전거 타고 룰루랄라 back home!

mom and daddy랑 일식 돈까츠

두 개 시켜서 셋이 먹었으니 나쁘지 않다.

오늘은 다시 내가 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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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7일


피부과에 다녀왔다.

오늘은 필링은 아니고, 고주파 받고 왔다.

고주파할 때 해주는 어깨 마사지가 너무 좋아서 마사지 받다가 신음소리 낼 정도이다.

 

내가 한 달에 나한테 들이는 돈은...

 

운동비 8만원

피부과 20만원

화장품비 10만원

옷값 30만원

 

이러면 거의 70만원이네.

뭐 나쁘지 않아. 돈 벌어서 뭐하겠어.

그러나 놀 때 쓰는 돈은 계산도 하지 않은 상태...

아...

죽어라.

뭐를 줄여야 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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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6일


6개월 동안 이틀에 한 번 (나는 당시 part timer였던 중이므로) 집 앞과 학교 컴퓨터 앞에 앉아 최소 10시간을 논문을 째려보며 보냈다.

그러다보니... 워낙도 날씬한 편도 아닌데... 살이 찌기 시작했다.

답도 안 나오게 찌기 시작하더니 곧 60킬로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에 도달했다.

 

당시 남친은 살찌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고, 그 덕에 같이 실컷 먹고 놀러 다니느라 살 빼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었다.

그러다 어느날 살을 빼려는 의지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요가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요가가 재미있어 에어로빅을 같이 시작했다. 중간에 벨리댄스 수업도 듣고 수영도 틈틈이 했다.

근데 이 당시는 먹는 양은 전혀 줄이지 않은채 (운동하느라고 힘들었다고 사실 더 먹었다) 운동만 했고 따라서 나날이 더 튼실해져만 갔다.

그저 튼튼한 것이 좋은거라고 여기며 그저 열심히 운동하고 먹고 놀러다녔다.

 

그러다 ex랑 드디어 헤어졌고, 주말이 너무 길어진 까닭에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남자 친구가 있는 동안은 주말에 항상 약속이 정해져 있었고 우리는 대체적으로 술을 마셨기 때문에 한 장소, 그리고 주로 실내에 오래있었다.

그러다 번화가에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내가 내 자신에게 얼마나 방만했는지를 깨달았다.

나는 뚱보 바로 직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체육관에서 거울을 보니 거울에 나는 예전에 내가 알던 예쁜 내가 아니었던 것이다. (사실 라섹 수술로 눈이 잘 보인 것도 큰 역할을 하긴 했다.)

운동을 계속 했기 때문에 체지방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체 비만인지라, 여기저기 울퉁불퉁한 살에, 옷을 입어도 예쁘지 않았다.

그래서 살을 빼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가 살빼기에 미쳐있는 이유다.

 

현재 나는 55킬로 아직 5키로를 더 뺄 예정이라 험난함이 예상된다. 그리고 55키로도 유지가 잘 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아 먼 길이다. 1키로에 웃고 우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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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6일



인연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첫 눈에 빠지는 사랑이라는 것이 있을까?

나는 지금 고생중이다.

새로운 모든 것들 때문에 고민중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

그런 것으로 고민하기에는 내 나이가 조금 많은 것 같다.

나는 이성적이어야 하는 나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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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6일


생일 파티 갔다 술 마셨더니 도로 1키로 쪘다

게다가 난 이틀째 운동을 안 했다.

내가 밉다.

다시 열심히.

이번 주말에는 토요일에 클럽 가서 한 번도 안 쉬고 흔든 뒤,

일요일에는 도봉상 등산 예정.

아무도 안 가면 나 혼자라도 간다 도봉산.

기달려라 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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