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りなかったより知りたくなかった。もう一年九ヶ月がかかった。今恋がないって言うのわ意味がない。ずっと彼が私の気持ち自分で知れば欲しいと考えだけだ。でも私、彼と一緒に行くとわできないと思う。彼も私と何かしたくないと思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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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의 남편분이 돌아가셨다. 워낙 같이 일할 때 좋아했던 분이고 남편분 처음 암 진단 받았을 때 둘이 부둥켜 알고 울던 기억이 있다. 그 동료에게 아침에 전화를 받았었다. 이름을 밝히고 이어지던 흐느낌. 아 가셨구나...했다. 몇 시간 후 장례식장을 찾았다. 나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차라리 잘된 것 아닌가 싶었다. 치료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환자는 빨리 돌아가시는 편이 본인에게도 오히려 나은 것임을 이제는 겪어봐서 아니까. 고통으로 힘들어하며 정신을 갉아먹는 수준의 진통제를 맞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이어나가는 것은 본인에게도, 그걸 지켜보는 가족에게도 지옥과 같은 것이니까.

근데 또...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 없는 아픔이라는 것이. 좋은 곳을 가면, 좋은 것을 먹으면, 좋은 일이 생기면 떠오르는 얼굴 때문에 때로는 가슴이 너무 먹먹해져 눈물 흘릴 일이 많다는 것이라는. 장례식에서야 손님 맞으랴, 의식의 절차를 밟으랴 정신이 없다가, 집에서 자리 잡고 눕는 순간부터 눈물이 끊이지 않는 것을, 빈자리가 느껴질 때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아프다는 것을 알아서 그냥 그 분의 손을 꼭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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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신체관리
이를 위해 오늘 저녁도 닭알 두 알
네이버 블로그 맛집 보는 거 당분간 끊고 텀블러의 모델화보만 감상 해야겠다.
일로 인해 불안해야 할 시기에 이 만만디 기분과 정신은 뭘까?
가끔은 이런 정신적 여유가 필요했다라는 생각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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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끼는 또 하나의 친구가 회사 때문에 멘붕이 찾아왔다고 연락이 왔다.

워낙 일 열심히 하고 그에 따라 능력도 인정받아 회사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였는데 이외였다.

낙산에서 지친 몸을 질질끌고 와서 눈꺼풀이 만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친구의 문자를 그냥 넘길 수가 없어 명동으로 나갔다.

스타벅스에서 시작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

왠지 이백프로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친구 역시 일의 문제가 아니었다.

지랄같은 상사가 문제라고 했다.

본인이 똑똑하고 독종이고, 그로 인해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라 주변의 모든 이가 그러기를 원하는 상사였다.

범위가 넓은 일을 시키면서 최소한의 시간으로 일을 처리하길 원하고 사소한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그런 상사였다.

잘잘못을 따질 때 확실하게 추궁하는 스타일의 상사였다.

난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내가 그 동안 느꼈던 것들을 친구가 말하는 상황과 맞을 때마다 이야기했다.

친구가 무엇보다 고민하는 부분은 자신이 지금 상황을 이겨내지 못해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지 않는가였다.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비슷한 생각을 했던 나라 이야기했다.

"우리 나이가 벌써 이만큼이야. 물론 힘들어서 버틸 수 없기 때문에 도망가고 싶어하는 것이니까 이 상황에 대한 자기합리화가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겠지. 근데 열심히 살아 왔고 어느 정도 삶의 기준을 찾아서 정립해 나가고 있는 우리 나이의 사람들이 자기합리화를 하게끔 만드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 자체가 잘못 됐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것 같아. 때로는 버리는 것이 필요해. 때로는 중요하게 범위가 넓은 일을 하는 것이 보람이 되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성공시키기 위해 겪었던 능력부족이 아닐까라는 스트레스와 그로 인해 생기는 자기 비하, 연민, 그런 시절을 겪고 나니 가끔은 그런 상황 자체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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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작은 원의 번짐일 뿐이었다. 물제비의 네 번째쯤의 튕김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의 작은 파문이었다. 그런데 그 파문이 점점 빨라지고 커지고 깊어져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 소용돌의 중심부도 더욱 더 깊어졌다. 커지고 깊어진 소용돌이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덥썩덥썩 물어대기 시작했다. 소용돌이의 심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러다가는 물도 없어지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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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땡볕 속에서

휘몰아치는 폭우 속에서

잔잔한 가을 바람 속에서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

멍하니 몇 시간이고 걷게 만드는지

너는 아니?

 

지인과의 식사 후에 지하철 역까지 10분 정도 걸었다. 꽤 늦게 시작해서 오랫동안 지속된 것만 같은 장마 후에 찾아 온 더위가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숨도 못 쉬겠다라고 생각할만한 무더움은 아니었기에 걸을 만했다. 간간히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주니 마음이 애틋하고 아련했다. 요 며칠 새에 뱉어내는 이야기들이 나름 한결같다. 역시 혼자는 외로워요, 옆에는 누군가 있어야 해요. 결혼이라는 제도에 묶이면 더 든든할 거에요. 진심으로 그리 생각한다. 내가 하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그 당위성마저 부정하지는 못하겠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원래 성격인건지 누군가 나에게 약간이라도 벽을 치는 모습을 보이면 난 두겹 세겹 네겹 더 두껍고 단단한 벽을 쳐버리고야 만다. 마음이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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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시간은 잘 간다.

벌써 8월 13일이라니... 그 동안 회사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정말 멘탈붕괴감이야라고 할 만한 사건도 있었다.

우스운 것은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편해졌다는 것이다.

항상 급하게 쫓기듯 비난을 받으며 일을 하다 질린다고 도망나온지 오늘로서 딱 한달째이다.

차분해진 기분이다.

물론 일인데 스트레스 없다고 하면 그건 또 거짓말이지만, 참을 수 없겠다, 소리질러 버리고 싶다라는 수준까지 가버리는 스트레스는 더 이상 없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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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알아채는 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게 하는 기능이 있다. 주황색의 불빛이라 나는 나름 마음이 따뜻해지는 빛이라고 생각했다. 집에 강아지가 있다보니 강하지가 현관앞을 왔다갔다 할 때마다 불이 들어왔고 몇 년이 지나고는 센서가 민감해졌는지, 오래돼서 고장이 났는지 시도때도 없이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했다. 엄마는 특히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귀신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 소름끼친다며 현관등의 전구를 빼버렸다. 

어제밤 엄마도 마침 외가댁에 가셨고 해서 하루종일 배를 주린 채 늦게까지 낮잠아닌 낮잠을 이어자다 늦은 저녁이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친구를 만나러 나가려던 참이었다. 샤워를 하고 대충 청바지에 티셔츠를 걸쳐 입고 옷방에서 가방을 낚아 채 나오며 방 불을 껐고 이어서 거실의 불을 껐다. 현관 앞으로 나가는데 문득 현관등이 켜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대충 신으면 어떠랴 싶어 전날 벗어 놓은 샌달을 발끝으로 찾아 신었다. 그리고는 도어락의 오픈키를 눌르려고 손을 뻗고 보니. 그 동안 이래저래 밖으로 떠돌며 자던 나라 너무 여러 집의 도어락의 오픈키를 눌렀나보다. 나의 집 문에 달린 도어락의 오픈키의 위치가 자연스럽게 손끝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화기 불빛으로 오픈키를 찾아 누르고는문 밖으로 나와서 새삼 부끄러워져 얼굴이 불그레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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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조용히 끝내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없는 일로 만들어 버리고 말면 그만인 것을

사람의 심리가

꼭 끝을 보고 싶어 한다는

날카로운 꼬챙이로 푹 찔러서 돌리고 또 돌려서

더 이상은 아프다고 소리도 지를 수 없는 상태가 올 때까지는

후벼파고 또 파버리고 싶다는

차라리 그러면 마음이 편할거야라고 자꾸 생각해버리는

근데 막상 그 꼬챙이가 살갗에 닿기도 전에 악 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어

살에 닿는 순간 기절해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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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러 있으려 하는 것이 잘못이야
욕심을 내는 일이 있으면 다른 것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지
안락함을 핑계로 꿈이 어그러지고 있어

나는 꼭 너의 이야기를 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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