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제주에만 있는 케이크. 쑥과 팥의 조합. 굉장히 맛없어.

드디어 가출하신 너. 그래 너 자꾸 삐져나오는 털 다듬어주느라 나도 그 동안 귀찮았다. 그래도 넌 예쁘거든.  너를 다른 곳에 소속시켜줄게.

자연산 회. 찰지고 쫄깃하지. 근데 이 집 간장과 초장이 맛이 없어.

에이바우트 제로슈가 오렌지에이드.

산지해장국집은 내장탕 한 그릇의 양이 여전히 엄청 많아서 이상한 만족도를 준다. 맛도 여전히 좋지만 점점 내장류에서 잡내를 느끼기에 나 혼자 찾아서는 안 갈 것 같기는 해.

기대 안 하고 시켰다가 너무나 맛있게 먹은 올레시장 한 구석의 분식집.  김밥 떡볶이 순대 어느 하나 맛있게 생기지 않았는데 엄청 맛있다.

도대체 왜인지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었다. 역시 여기는 오리지날. 맛있는데 핵짠맛. 졸리비가 그리워.

휴일로 라떼 정말 맛 없어. 비추. 인테리어는 나쁘지 않지만 좌석 너무 불편하고 2층 루프탑은 지저분하기까지.

제주도 그렇게 다니며 처음 사 본 파리바게트 제주마음샌드. 줄서기 싫어 살 생각도 안 했는데 쌓아 놓고 팔길래 얼른 집어서 샀다. 맛있음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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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자주오는 제주. 이제 맛집을 찾아다니지는 않지만 좋았던 곳이라 기억을 남기기 위한 기록. 빵순이 아닌 내가 컵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추가 주문했다는 것이 요점. 근데 처음 먹었던 녹차컵케이크가 저세상 맛이었고 나중에 주문한 당근은 이세상 맛인걸로. 또오겠어. 라떼도 아주 꼬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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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솥밥집. 부대찌개가 그냥 햄찌개같이 맹맹한게 딱 내 취향이었던 곳. 한 번 또 웃었지. 초딩입맛이란.

최선생꽈배기. 그래 이런거 먹고 다니며 열심히 살을 찌웠지.

싱가폴 전 회사 앞. 

나 호두강정 굉장히 꼬숩고 달짝지근하게 (그러나 너무 달지 않게) 잘 만드는 여자.

전직장 동료들. 이젠 잘 기억할게~ 잘 해줘서 고마웠어!

싱에서 맛있게 마셨던 플래시 커피가 가로수길에도. 싱에서는 테이크아웃점만 봤는데 여기는 실내에서 마실 수 있다.

홍만당은 모찌 맛집.

딸기모찌. 모찌 너무너무 싫어했는데 이제 맛있다. 입맛이 바뀐 건지 이 집이 맛있는 건지는 아직 확인 불가.

넘치게 애정하는 한추 후라이드와 떡볶이. 오랜만이었는데 정말 여전한 맛.

맛녀석들에서 팀호완에서 딤섬 먹는 거 보고 못 참고 찾아서 온 곳. 혼자 먹으니 시킬 수 있는 메뉴 갯수의 한계. 싱에서 엘사랑 화려하게 한 판 깔아놓고 먹던 것들이 생각난다.

대학로 스타벅스. 다 같은 인테리어지만 그래도 어디갔었나 기억은 해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핵주정뱅이가 되어버렸어요. 이 사케가 시작.

동네 물갈비집. 라면맛 같기도 한 것이 초딩입맛에는 그렇게 환상적.

임연수 구이 때때마다 안 먹어주면 잠 못자요.

요새 수학문제 푸느라 학생 모드. 깡통필통에 귀여운 거 한가득.

이 커피는 실패요.

아차산 놀러가서 김치전 먹었다.

조개구이는 우리 동네에서만 먹는 걸로.

뭐 이렇게 예쁘나 싶었던 청와대. 화려함이 아닌 정갈함.

내가 인사동 다니기 시작할 때 부터 있던 조금 솥밥집. 이제는 가격이 사악해져서 비싸다 싶으면서도 너무나도 맛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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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시 너무 맛있게 먹은 곳. 정말 강북이라 이 가격에 이런 급의 스시를 먹을 수 있는 것이겠지. 나 이제 스시 먹으러 강남 안 넘어가.

사케 안 좋아하지만 술 종류가 많지 않고 평일 저녁이라 쇼츄 마시기는 애매해서 9만원 정도 되는 토우코우 보틀 시킴. 생각보다 향이 좋아서 스시 먹고 입가심으로 좋았다.

차왕무시는 두유 맛이 나서 난 별로. 유일하게 맛 없던 것.

광어

시즌 끝이라는 방어. 그래도 기름은 잘 올라와 있었음.

엔가와랑 돔이랑 보리된장으로 무친 것.

무시아와비. 너무 놀랍게 비린 맛이 없던. 난 근데 비려도 전복게우는 눅진한게 더 좋긴 하다.

남이 발라준 게살.

아귀튀김.

줄전갱이

학꽁치

숭어였나...

방어뱃살

참치

쥬도로. 역시 스시의 꽃.

전갱이

금태

장국

고등어

이날의 꽃. 우니 안 좋아하는 내 입에도 너무 달던.

아나고

교코. 곰조한 카스테라 느낌

우동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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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와 격투기 - 수업을 매일 나간다 나 백수니까. 이주차 꽉 채우니 동작이 슬슬 몸에 익는다. 막 개업한 센터를 등록한 혜택으로 pt 수준의 훈련을 받고 있다. 사실 1:1도 아닌 2:1. 관장님 두 분과 같이 운동 중. 한 시간만 하는데도 요령을 피울 수 없어 가쁜 숨을 몰아쉬기를 여러 번 해야 한다. 관장님들의 연배가 높으시다. 그래서 느껴지는 무거움이 좋다. 젊고 잘생긴 혹은 예쁜 트레이너를 내세운 센터들의 허술함을 여러 번 겪었으니까 관록이 있는 분들의 노련함과 안정감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처음 대련 수업을 보고 두 명 두 명 엉겨 붙어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 웃겨서 농담을 했는데 실제로 내가 스파링을 하면서부터는 농담을 못하겠다. 그래 운동은 진지한거야. 누구보다 나와의 싸움. 무너지고 있던 정신력과 체력을 다시 끌어 올리기.

몸 - 샤워 후 벗은 몸을 구석구석 살펴 보는 것이 습관이 됐다. 마흔 넘은 여자라 내 몸이 좋아서 뭐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세월의 변화를 일상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해야하나. 살이 쪘을 때는 찐대로 보기 싫어 하기도 하고 조금 빠지면 기뻐서 베시시 웃기도 하고. 요 근래는 슬슬 처지는 느끼이 있어 나이 무시 못하는구나 슬퍼하기도. 그런데 이주 동안 운동을 매일 했더니 너무 어이 없게 그 내려갔던 살 들이 없어졌다. 나의 태만을  못보고 세월 탓을 한 바보. 식단은 생각치 않고 운동만 열심히 해서 또 근육돼지나 해야겠다.

면세로 쟁이던 모로칸이 떨어져 헤어제품 찾아다니던 중 세포라에서 본 커리쉴. 세일하길래 리브인트리트먼트랑 바바수 오일 구매. 향이 마음에 든다. 오일의 느낌도 모로칸과 거의 유사해서 좋고. 리브인트리트먼트는 양조절이 어렵다. 떡짐과 부드러움의 경계는? 주말에도 김뽀 매직해준다고 뽝쏘 호떡 만들어 주겠다고 설치다 똥손 인증만 여러 번. 나 그래도 요새는 셀프케어 엄청 노력하는데.

나 사는 곳 구청에서 보름맞이 행사 구경 나갔다. 네이버로 ~구 사랑 블로그해서 슬슬 구독자 늘리고 정치를 시작해보는거야라는 얼척 없는 생각을 잠깐했다. 자아실현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불특정일반인을  생각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조개찜. 너무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 먹을 것은 없더라.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이자카야 발견했는데 가격이 또 그렇게 비싸네. 우리 나라야 기본적으로 술값이 싸니까 안주값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더 요새 물가가 참 어렵게 느껴진다.

동네 스벅에서 쿠폰으로 시킨 맛차프라푸치노. 너무 단 것이 싫어 시럽을 뺐더니 니맛도 내맛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네. 어떤 것의 맛이 좋았다면 그대로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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