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기에 재미 들려서 열심히 사다 나르는 중. 생리대 가격은 한국이나 비슷한 것 같아 행사 중인애들로 사봤다. 발진만 안나면 돼. 가끔 잘못사면 발진이 나서 오가닉스 쓰고 있었는데 오가닉스나 나트라케어는 없었다.

마늘과 양파. 모든 것이 수입품인 것을 생각해서 가격에 연연하지 말자 마음먹은 순간 양파와 마늘이 그렇게 싸다. 오래먹을 수 있으니까 좀 많은 것 샀다.

행사 중인 셀러리. 저 어마무시한 것이 2.9싱달러. 버섯은 2싱달러 였던 듯. 당분간은 야채볶아서 버미셀리 면하고 먹기.

짧은 시간에 늘린 소스. 이사 때문에 참으려해도 매끼 사먹기엔 먹을 것도 없고해서 그냥 사재끼는 중.

보기보다 매우 맛있는 버미셀리면 샐러드. 설거지가 귀찮아 접시에 옮기지 않고 먹기.

주말이 되었으니 마늘을 까자. 나름 자취 경험자로 마늘 까기 좀 하는 여자.

가격 사악해서 안 마시려다 호기심을 못참고 찾아갔다.  조거 한 잔에 8.5싱달러. 헤이티의 시그니쳐라하고 이름은 그레이프베리치조! 돈 정말 더럽게 아까움. 다신 안 가.

생각 없에 시작한 무스타파센터 찾기. 이키로밖에 안되길래 걸었지. 걸으며 예쁘길래 사진도 찍었지.

그리고 한국 폭탄주 파는 포차도 봤지.

벽화도 예뻤지.

뉴튼 호커센터에서 줄 제일 긴 집에 가서 같이 기다려 덕 라이스랑 사탕수수 쥬스도 마셨지

오는 길에 탱플라자 앞에 리틀 그레인에서 아아도 한잔. 여기가 티옹바루 베이커리보다 맛있다 커피.

그러고 나서 앱보니 만팔천보. 어쩐지 중간중간 정신이 나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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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주는 커피가 쓰기만 해서 티옹바루 베이커리에서 도전해봤다. 내가 좋아하는 맛. 근데 가격 사악. 현금 결제가 안되어서 카드로. 자릿세 더해서 6300원. 작은 사이즈의 아아 가격이니까 사악하다고 느낌.

점심은 이온오차드 푸드 코트에서 먹었다. 면요리가 많길래 도전해봤는데 약간의 화장품 냄새와 돼지간이 섞여있어 실패. 저 국물도 돼지냄새나서 안 먹음. 너무 중국삘 나는 음식은 먹지 말아야겠다. 아무래도 외식은 태국식이나 차라리 일식으로.

그렇게 티가 맛있다길래 도전. 아는 맛. 괜히 라지시켜 배만 불림.

요리 안 한다 해놓고 결국은 장을 보게 된다. 사먹을게 마땅치 않은거지. 탄수를 안 먹기에는 해먹을 음식에 한계가 많아 스파게티면과 아라비아따 소스 사왔다. 그리고 김과자도 찾았고. 분해 전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 미니족을 먹음직스럽게 튀겨 팔길래 사봤다. 근데 기름져서 한 입 먹고 해체작업함. 후추랑 고추 많이 넣고 기름 빠지게 볶아 먹어야 할 듯.

남은 닭으로 아라비아따 스파게티. 여태 여기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음. 쌀밥은 꼭 안 먹어도 되는 나지만 끼니는 챙겨야 하는데. 아침에 호텔에서 주는 빵을 자꾸 먹게 되는 것도 살짝 불만이긴 하다. 주말엔 아침밥 안 주니까 뭐 먹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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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새벽 4시 14분. 더운 나라이니 야행성이 되어야겠다고 해놓고는 열시쯤 잠들어 새벽 두 시쯤 깼다. 배고파서 깼는데 방에 먹을 게 없어 앞에 편의점 다녀왔다. 빵하고 라면 싫어하는 나로서는 먹을 게 없어 휙 둘러보고 도로 와서는 아침 식사 때 쟁여 놓은 바나나 먹었다. 뭔가 불량하게 매운 것을 먹고 싶은데. 얼른 집 구해서 고추장하고 고춧가루 좀 사다놓고 싶다. 이런 가 보면 곧 죽어도 한국인?

수요일은 하루 종일 바빴다. DBS 은행 가서 계좌열었고, 현재 잔고 0달러… 가난해. 그리고 백신접종 등록. 동전 결제가 힘들어 결국 여기저기 카드 쓰고 다닌다. 그리고 가이드한테 로컬 푸드 먹고 싶다니까 데려 가 준 곳. 미슐랭 스타 받은 치킨라이스라는데 3.5달러 정도니 엄청 저렴. 역시 밥은 해 먹지 않는 것으로. 그리고 하얀 저것은 쌀로 반죽한 거라는데 떡이라고 하기에는 내가 아는 질감과 너무 달라서. 죽을 굳힌 질감이라고 해야 하나. 고명은 무말랭이 비슷한 것이라고 했다. 치킨라이스이건 라이스케이크이건 맛있었다. 아는 맛있는 맛. 근데 더워도 너무 더워서 약간 멘탈이 나갔다. 예전에 은하랑 다낭에서 낮에 돌아다니다 절교할 뻔 한 그 기분. 음식도 안 들어간다. 이 나라 살면서 살 찌면 내가 이상함 사람일 듯.


그리고 여기저기 앞으로 일하게 될 오피스와 살만한 지역들 투어했다. 이사하기 귀찮을 것 같아 현재 레지던스에서는 최소한의 것들만 사고 있다. 얼른 집 구해서 쇼핑병 치료해야 하는데… 근데 어마무시한 집값때문에 쇼핑 욕구가 줄어들 수도.

회사에서 아이폰과 맥북이 왔다. 폰은 이미 등록이 되어 있는 듯 하다. 핫스팟이나 신나게 땡겨 써야지. 첫날 오리엔테이션 전에는 회사 출근 못한다고 한다. 신삥 맥북 받으니 좋네~ 스티커 덕후로서 좀 붙여 줘야지!

그리고 아침에 쟁여 놓은 버터로 남은 로스트 치킨 볶아서 먹었다. 여기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인데 쭈가 극찬한 이유를 알겠다. 잘 달궈서 볶으니 뭔가 바삭하니 고루 잘 익는다. 로스트 치킨 육천원 주고 사서 세 끼 정도는 먹으니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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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레지던스는 오차드라는 곳에 있는데 쇼핑몰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일본제품들이 깜짝 놀라게 많다. 한국 것들도. 두 나라의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는 하이엔드와 중저가가 모두 있는 듯. 그러나 두 곳 모두에서 살아 본 나에게는 말도 안된다고 느껴지는 가격 수준이다. 호주가 가까워서인지 이솝이랑 줄리크 매장도 많고.

슈퍼마켓 도전해봤는데 역시 일본제품이 많았다. 타카시야마 백화점으로 가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천원 가량 주고 사먹던 큐피 드레싱이 육천원 가까운 가격이니사기 싫다고 생각했다가 그렇게 비교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못사겠다 싶어 마음을 고쳐먹으려는 중이다. 대충 마트에서 산 음식으로 차린 점심식사. 마트 물가 수준은 한국보다 약간 높은데 너무너무 놀랍게 소금이 엄청 싸다. 후추는 많이 비쌌지만. 대부분의 것들을 수입하는 나라이니 그냥 각오해야 하는 부분이다 생각하고 쇼핑을 해야할 듯 하다.

또 아침으로 주워 온 것들. 주말에는 아침밥 안 준다고 하니 식료품 쇼핑을 또 해야겠지만 이제 주방은 장식으로 쓰기로 마음 먹었다. 나의 요리 인생은 도쿄에서 사망시키기로. 한 입 베어 문 자국이 남은 저 사진의 배… 취향저격. 식감과 맛이 다 내 취향. 아삭과 흐물의 경계, 그리고 싱거운 단 맛. 정말 이건 개취. 내 주변 누구도 안 좋아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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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가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줬다. 역시 가족. 또 은하와 현주보면 역시 베프. 이 사람들 보면 한국에 있는 게 맞지만, 내 인생에서 메타,구글같은 글로벌 회사 다녀보는 것이 꿈이었으니까. 외로워서 또 책상에 콩콩 머리 박을지도. 그래도 이게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일이니까 난 해 보는 것으로!

오랜만에 장시간 비행 힘들었다. 아시아나 지분 있는 여자마냥 아시아나만 타고 있지만 그냥 싱가포르 에어라인 탈 걸. 거기 비행기 좌석이나 음식이 더 나은 듯. 마일리지 넘치고 흘러 좌석 업그레이드 할까 하다가 참았는데 다행이 만석이 아니어서 너무 편하게 왔다. 좌석 뒤로 최대한 눕히고 옆자리가 비어 팔걸이 걷어서 공간도 여유 있게 쓰고. 기내 음식은 비빔밥하고 치킨 중에 후자 골랐더니 닭가슴살 큰 덩어리가 야채랑 탁! 매우매우 마음에 들고 맛있었다. 삼분의 이정도는 먹은 듯. 사진 좀 찍을 걸. 탭으로 하는 노노그램에 빠져 한 번 졸지도 않고 5시간 30분의 비행 완료.

싱가포르 시간 기준으로 저녁 9시 반에 도착한 이 곳은 나무가 엄청 우거져있는 깨끗한 곳. 픽업 기사님 연결이 잘 안되어 조금 지체되었지만 그래도 화가 나지는 않았다. 잘 부탁해! 우리 오늘부터 1일! 회사에서 잡아 준 숙소. 레지던스 개념. 복층보다는 개방형 2층이 맞겠다. 근데 장농이나 메인 배스룸이 2층에 있어 물건 정리가 애매하고 귀찮다. 맨발로 팔랑팔랑 뛰어다니는 중.


그리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난 계란 후라이를 원했는데 빵 종류만 여러가지. 가져와서 방에서 먹도록 되어있다. 아침에 너무 허기져서 이것저것 주워와서는 사과로 미리 배룰 채워버려 맛만 보고 버리기. 맛은 있는데 빵녀가 아니라. 버터는 매일 하나씩 주워서 냉장고 쟁이고 고기 구워먹을 때 쓰련다. 오늘 나의 미션은 장보기! 한달만 살고 집을 구해야 하니 최소한의 것들로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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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과 풍경 그리고 고즈넉함을 다 갖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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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다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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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역. 꼭 또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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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맛 보다는 분위기. 줄섰다. 식당에서 줄 서보는 거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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