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3일


뽀뽀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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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3일


한 일주일 빠져서 읽었다. 밤에 늦게 자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일단 손에 잡기 시작하면 놓지 못하던 책이었다.

조선시대 기녀이야기가 뭐 그리 와닿았다고, 마음이 같이 휩쓸려서 그런 것은 아니다.

요새 위태위태한 나의 상태에 신경질이 나 있던차에 차분하게 나를 생각해 볼 시간을 준 책이랄까.

어울리지 않는 놀이는 이제 그만이다. 어울리지 않는 옷도 이제 그만이다. 어울리지 않는 사람도 이제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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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일


열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역시 이렇게 아프다 마는가.

뭐 믿고 이렇게 튼튼하시지.

감기에 걸려본 적도 손에 꼽고,

병원에 입원해 본적도 한 번도 없고.

나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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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일


아프기 시작했다.

못이 살짝 붓고, 몸이 으슬으슬 춥고, 살짝 열도 오르고, 머리도 아프다.

플루인가...젠장.

아픈 것 싫은데, 난 알약도 못 삼키는 병신인 걸...

열 조금만 더 오르면 퇴근하라고 할 듯.

이런...

집에가서 전경린 시리즈나 독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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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9일


나 갑자기 머리가 너무 아파졌다.

나 성격이 이상해서인지 갑자기 기분이 나쁘면 머리가 너무 아프다.

짜증이 솟구친다.

정서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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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9일

요새 모든 것이 조금 힘든 그런 시기이다.

그럴 때가 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머피의 법칙이라도 된다는 듯이, 머리 아픈 일들이 한 번에 몰려온다.

이럴 때는 누구에게 기대고 싶다.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누구한테라도 힘들다고 말하고 펑펑 울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안겨서 숨고 싶다.

그렇게 한 시간만이라도 누구의 품에 숨을 수 있다면 머리가 조금이라도 맑아질 것 같다.

지금은 구름이 새카맣게 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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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8일


주5일 확정이다.

다른 지점이 주6일로 간다고 해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그래도 다행이다.

근데 월급이 조금 낮아진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한 분야는 줄여야 될 금액이긴 하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클럽질을 줄여야겠다.

주5일이라고 해놓고 월급 줄이고 토요일마다 나오라고 하면 약올라 죽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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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내가 일을 벌리는 스타일인가?

일이 죽자고 늘어났다.

어제부터 붙잡고 끙끙대는데 답이 안 나온다.

 

원래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priorities가 있어야 한다.

중요한 일, 급한 일, 그냥 일 순대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사실 내가 하는 일은 급한 일이 우선이다.

내가 하는 일은 daily로 처리 되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많다.

그래서 어떤 문제를 daily로 처리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일들이 계속 미뤄진다.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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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3일


말투 때문인지,

성격 때문인지,

나랑 친해진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일정 부분을 나에게 기대기 시작한다.

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기 시작한 부분에 대해서 나 역시 대담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정작 내가 기댈 곳이 없다.

 

나도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고,

짜증이 나서 마구 미운 짓을 해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난 항상 모든 사람들이 실수를 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그렇게 믿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실수에 대해 너그러운 편이다.

그렇다고 그런 실수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은근히 소심한 면도 있어 몇 번씩 되새겨보기도 한다.

 

왠지 직장 생활이든, 사생활이든 모든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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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2일

정말 미친 나는 살을 빼겠다는 핑계로 평일에도 홍대에서 클럽에 갔다.

티에 청바지 입고 운동화 신고 죽자고 흔들었다.

이 와중에 부비부비 하려는 병신들, 가뿐하게 무시해줬다. 동생들은 누나들이 남자 꼬시러 그런 차림으로는 클럽에 가지 않는 다는 것을 모르나? 남자를 만나고 싶으면 최소한 화장이라도 한다. 아니면 사람 많은 주말 클럽에서 예쁘게 서 있어 주겠지. 한산한 평일에 맨 얼굴 누렇게 떠서 노란 고무줄로 머리를 묶고 운동화를 신고 미친 듯 흔들어대는 누나들은 정말 춤을 위해 클럽을 찾은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옆에 와서 비비는 것도 눈치 껏 좀 해줬으면 한다. 

그러나 난 항상 쉽게 질리는 편이다.

쥬쥬도 마찬가지 인 듯.

이제 공부에 미쳐봐야 하나?

뭐 하나 오랫동안 재미있는 것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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