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노래하는 시집을 읽고 있다.

나도 아프다.

마음에 병이 난 것 같다. 모든 것이 즐겁지 않다.

내 마음의 병이 무엇인지는 알 것 같아 그 원인을 피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때로는 돌아가는 것이 도망이 아님을, 누군가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 현명한 것이야라고 나에게 충고를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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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침대 41도로 켜놓고 두꺼운 극세사 이불 휘두르고 있으니 내 방이 천국일세!

아빠가 돌아가신 후로 내가 쓰고 있는 돌침대. 장수돌침대에서 가장 좋은 옥이 들어 있는 침대를 샀었다. 오래 쓰시길 바랬으나, 인생의 방향은 어느 정도 정해진대로 진행되어 나갔을 뿐, 내가 그토록 바랬던대로 그 방향이 틀어지지는 않았다. 엄마는 이 침대를 쓰기가 싫다고 했다. 아빠가 누워계시는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린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쓴다.

난 사실 침대를 좋아하지 않는다. 침대에서 잘 때마다 잠의 한 가운데서 내 몸이 바닥으로 한없이 꺼져들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매트리스 탓이리라. 심지어 비싼 매트리스를 고집하는 친구네 집에서 잘 때도 그 느낌은 그대로 이어 받는다. 그래서 이 돌침대를 사용하기 전에 나는 방바닥에서 잤다. 방바닥에 얇은 차렵이불 하나 바닥에 깔고 잤다. 근데 돌침대는 매트리스가 없고 바닥이 방바닥보다 딱딱하여 나에게 적합한 침대이다. 모양에서는 사실 늙수구레한 느낌이 난다. 짙은 황갈색 틀에 진한 옥색 돌. 이걸 누가 아가씨방의 침대라 하겠어! 그러나 온도를 높이고 두꺼운 이불 안으로 들어오면 (난 사실 이불을 가리는 편이라 이불만은 꼭 보통 이상으로 좋은 것을 쓴다,) 나만의 세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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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게 위로가 되는 이들. 지쳐서 얼어 붙었던 마음이 조금은 녹아 내렸다.
우리는 약 6년 전쯤 같이 일한 사이이다. 일년 혹은 이년 반까지, 그 기간은 서로 다르다. 그래도 내가 가장 오래 마지막까지 일을 해서 셋 모두 나와 겹치는 기간이 가장 많다. 비슷한 나이 대에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각자의 인생을 찾아 뻗어나갔기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직장에서나 사회관계에서 겪는 일이 비슷하면 남들보다 두 배 이상 동감해주고 공감해주고 격려하고 위로한다. 서로 바뻐 자주는 못 만나지만 일정기간을 넘기지 않고 자주 만나려고 노력한다. 이런 이들이 곁에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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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그림을 그려서인지 회화를 보든 영화를 보든 사진을 보든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마음으로 느끼고 싶어 했으나 능력이 안됐고 지금은 어설픈 학습에 의해 빛 그림자 구도... 만 본다. 사진 찍어 보고 싶다.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사진으로 찍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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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의 체력은 아무리 야근해서 힘들어 죽겠느니 어쩌고 해도 기본이 있다.

십키로 따위 가볍게 뛰어주고 만족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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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서 가장 밝은 아이.

나보다 한 두살밖에 어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혼이나 정신세계의 순수성은 열 살은 어릴 듯 하다.

항상 보고 많이 배운다.

난 누구와 친해질 때 결코 나한테 이득이 될 사람을 찾지는 않는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이득이 될 것 같은 사람은 피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떤 식으로든 큰 부담으로 남기 때문에.

보통은 편하고 개인적인 매력이 충만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친해진 아이다.

게다가 그 밝음에 내가 엄청난 이득을 보고 있으니, 생각지도 않은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다.

이 날도 어떤 교수의 강연을 듣고 둘이 광화문부터 걷기 시작해서 청계천으로 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 맞는 사람과의 대화만으로도 힐링 효과가 충분하구나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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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이태원만 가게 되네.
이 날은 회사 팀원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이태원 해밀턴 뒷골목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와 와인을 마셨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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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밥먹고 수다떨면 즐거울 것 같아서 나는 제안만 한 모임. 슬 던져 놓으니 나의 염둥이 쏭 이 훅 물어서 열심히 총무질 하고 있다. 두 번째 모임 2차에서 찾은 압구정 soul to god. 압구정이 비싼 건 어쩔 수 없지만 이 곳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재즈 가수 목소리가 환상적. 다음에 조용히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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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녀 캉수와 언제나 내 사랑 쭈와 함께.
마무리는 별로. 한국남자들 특유의 진상짓 싫다!
그러나 나나 쭈도 할 말 없고.
여럿이 섞여놀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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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집에 있으면 기어이 나가 놀아버릴 나이기에, 유여사를 재촉해서 밤에 죽산으로 내달렸다. 심신의 력이라는 것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몸이 지친 것이야 잘 쉬면 괜찮아 질 것이지만 마음이 지친 것은 내 마음이라도 어떻게 치유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술이 방법인가 고민해봤지만 그 것도 아니고, 술로 인해 더 지쳐버려서 소리를 지르고 싶어져버리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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