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말을 하고 싶은 본능을 갖고 있다.
비밀이 지켜지기 어려운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말을 하고 싶은 본능처럼, 인간은 또한 천성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동물이다.
말을 하든지, 그 것을 글로 쓰든지 두 가지 행위는 결국 말과 글을 통하여 자기 나름대로의 독자를 갖고 싶어하는 무의식적인 작업일지도 모른다.
말하는 사람은 말하는 대로, 쓰는 사람은 쓰는 사람대로의 지켜야 할 도덕이나 의무 같은 게 있을 것이다.

 

조경란 동아일보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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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서 방방 뛰며 살라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단지 만족하며 살라는 말이다.
기쁨의 정의 가운데 하나는 '평온'이다.
얼굴에 평온한 미소를 띤 채 미래를 기대하는 것이 바로 기쁨이다.

습관적인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 바닥에서 스치고 지나감이나 다를 바  없다.
좋은 만남에는 향기로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그 향기로운 여운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
사람이 향기로운 여운을 지니려면 주어진 시간을 값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
쉬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꾸어야 한다.
그래야 만날 때마다 새로운 향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실수를 빗대어 농담하지 마라.
그리고 상대의 약점을 빗대어 장난하듯 말하지 말라.
당신은 전혀 악의가 없었다고 강변할지 몰라도, 악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오직 당신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내가 사는 게 아닙니다.
내 인생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죽는 날까지 꿈꾸기를 포기하지 마라.
매일 꿈을 꾸어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꿈꾸는 자만이 비상할 수 있다.
꿈에는 한계가 없다.
마음껏 꿈꿔라.
꿈을 꾼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이다."

먼 길을 걸어왔네
또 먼 길을 걸어가야 하네
내 세상의 길을 걸었네
한적한 들길을 걷기도 했고
붉은 산 황톳길을 걷기도 했네
가쁜 숨 몰아쉬며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도 했고
시원한 바람의 길을 걷기도 했고
모랫바람 몰아치는
사막의 길을 걷기도 했었네
사람들은 모두
먼 길을 쉼 없이 가네
사람들은 그 길 위에서
사랑을 하고
희망을 노래하고 이별을 하고
끝없는 길을 걸어가네
삶의 머나 먼 길을
오늘도 걸어가네
아무리 멀고 긴 길도 걷다보면 다다르게 되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높은 이상을 품고 있으며 누구나 한때 꿈을 좇아 힘든 여행을 떠나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길이 울퉁불퉁하다는 이유로 결국 포기하고 만다.
인생이 순풍에 돛 단 듯 마냥 순조로울 수 만은 없다.
꿈을 좇는 우리의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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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이 오던 날.
그냥 무작정 차를 가지고 바다가 보고 싶은 마음에 을왕리를 갔다.
바다를 보면 마음이 뻥뚫릴 줄 알았는데
또 어이 없는 짓만 하고 왔다.

옷은 있는데로 껴 입고 노원역에서 산 담요바지를 치마 위에 또 껴 입고.
좋아라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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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라는 사이트에서 파는 장식장.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나는 이런 장식장을 사면 나의 favorite 도서 목록을 차곡차곡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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