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간 읽은 책. 그렇게 재미 없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이거 읽는 동안은 땡기는 책이 많아 여러 권을 동시산발적으로 읽었다. 다행히 small chapters로 구성되어, 끊어 읽어도 큰 무리는 없었던 듯.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결말이 찝찝 미적지근 하다. 대체적으로 이 작가의 책이 그러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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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베스트 글리닉... 동아일보 2009년 11월 25일자


1. 식사시간을 정해놓고 하루 3회 규칙적으로 먹는다.

2. 절대로 굶지 않는다. 굶는 것은 오히려 지방세포의 저장을 도와준다는 것을 기억하자.

3. 1일 섭취 칼로리양을 아침 3 점심 5 저녁 2로 배분한다.

4. 잠자리에 들기 4시간 전에 저녁을 먹고 오후 7시 이후에는 금식한다.

5. 술, 라면, 떡, 탄산음료, 과자, 인스턴트 식품, 맵고 짠 음식을 피한다.

6. 운동은 식사 2시간 후, 또는 아침 공복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7. 유산소 운동 (걷기, 뛰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을 하루 30분씩 꾸준히 한다.

8. 물은 운동전에 마신다.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는 마시지 않는다.

9. 운동 중에는 앉아서 쉬지 않는다. 지방 분해를 방해한다.

10. 정상체중에 도달하더라도 식사조절과 운동은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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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다가오면서 나와의 약속

1. 매일 화장한다. 더 이상의 민낯은 없다. 나 많이 양심 없었다. 최소의 화장 범위는... 모르겠다. 하여간 선크림까지만 바르고 출근하는 것은 오늘로 마지막. 나를 열심히 가꾸는 것 중에 화장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듯

2. 주 3회 이상 운동한다. 언니의 결혼과 술병을 핑계로 거의 이주간 운동을 쉬고 있는 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체력이 확실히 좋지 않고, 음식도 소화가 잘 안된다. 게다가 나이들수록 신진대사량도 떨어진다는데 신진대사를 늘리는 방법은 역시 운동 밖에 없을 듯.

3. 매일 신문을 읽는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활자 중독이라며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항상 신문을 읽었는데, 차가 생긴 다음부터는 신문 읽어본 기억이 없다. 요새 무식이 천장을 찌르고 하늘로 튀어 올랐다.

4. 이주에 한 권 책을 읽는다. 현재도 잘 지키고 있는 것이므로. 다만 소설 주인공에 감정이입은 이제 그만. 난 평범한 여자다.

5. 삼일에 한 번은 단어를 외운다. 명색이 영어 강사가 공부를 너무 안 한다. 수업 준비가 공부라고 우기긴 하지만 사실 내 마음 깊은 저 곳에 토플 문제 답만 맞춰서 얼렁뚱땅 수업을 때우는 나의 비양심이 있다.

6. 주말 외에 놀지 않는다. 한 때 평일 클럽에 혹한적이 있지만, 다음날 일도 너무 힘들고, 게다가 술이라도 마시면 근 삼일은 골골대고 돌아다니는 듯.

7. 술 마시는 양을 정한다. 소주는 일병, 맥주는 2000cc, 양주는 on the rock으로 네 잔, 소맥은 세잔, 양맥은 두잔, 양주 straight는 세잔. 그리고 이 것들을 장소 바꿔가며 섞어마시지 않는다.

8. 술 마실 때, 철저하게 귀소본능을 지킨다. 술취하면 땡기는데서 뒹구르는 나의 버릇은 이제 그만. 사람은 자기 집에서 무조건 자야한다.

9. 기분 나쁠 때마다 미용실에 가지 않는다. 이거 두 달 정도 해보니 머리가 빗겨지지 않는 수준까지도 가보게 된다. 결국 다 잘라내서 단발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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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기 싫어 버티고 버티면서, 케이블을 뒤적거리다 우연히 본 영화.
중반까지는 은은한 사랑이야기인 듯 괜찮았다가 클라이막스에서는 오히려 벙~한 느낌도 있다.
주인공들은 그저그렇다.
지금은 조용이 있어야 할 주지훈에 갑자기 화제만발인 신민아, 그리고 김태우.
주지훈은 외모에서 연상할 수 있는 그런 이미지의 역할을 맞아 연기를 해서인지 무척이나 자연스러웠다.
신민아는 왠지 영화와 어울리지 못하고 붕붕뜨는 느낌. 신민아가 현재 몇 살인지는 몰라도, 신민아가 연기한 여주인공은 조금 더 신민아 보다는 나이가 있음에도 세상 물정은 하나도 모른다는 듯한 백치미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하면 매우 잘 어울렸을 듯. 어쨋든 신민아 예쁘긴 하다.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아름다움은 아니더라도.
연기야 김태우가 가장 좋았고 그는 항상 멋지다고 생각하나, 두 배우에 비해 현저하게 늙어, 가장 뛰어난 연기력의 소유자임에도 영화랑 가장 겉 돈 느낌. 예쁜 빵만 진열된 진열대에 소보루~
영화에는 물론 예쁘고 멋진 주인공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특히 배경이나 소품이 아기자기 하고 볼 것이 많았다. 이런데 관심이 가는 것을 보면 역시 시집갈 때가 되었나. 그들이 사는 집에서 살자고 누가 청혼해주면 당장이라도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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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어린 여자를 보고 닮고 싶다라는 생각 하고 싶지 않지만...
그녀 너무 예쁘다.
눈, 코, 입이 오목조목 너무 예쁘고, 손발도 예쁘고,  몸 전체도 예쁘다.
마른 듯 하면서도, 빈티나는 말라깽이도 아니고.
어떤 옷이든 대체적으로 잘 어울린다.
그녀의 스타일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풍기는 느낌이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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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상사는 뭐고 나쁜 상사는 뭘까?
나는 여태까지 좋고 나쁘다의 기준을, 특히 일하는 관계에 있어서, 능력에다 두었다.
고로 일 잘하는 상사는 좋은 상사고, 일 못하는 상사는 나쁜 상사인 것이다.
근데 요새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일 욕심이 많고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상사는 부하직원에게는 최악의 상사인 것이다.
본인이 인정 받고 싶어 일을 시작하면 보통 부하직원까지 맞물고 들어간다.
며칠, 몇 시간 야근에 일을 끝내놓으면 그 성과는 모두 상사에게 돌아간다.
자신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부하 직원의 잘 못된 점만 그 윗 상사에게 보고한다.
그러면 부하직원은 일은 일대로 하는데, 억울하게도 조직에 충성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버린다.



아 나의 투정이다. 토요일 이 시간까지 근무하고 있는 내가 너무 불쌍해서 부리는 투정인 것이다.
PLEASE SOMEONE GET ME OUT OF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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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모토는 긍정인데,
내가 긍정적이려고 하면 그 꼴을 못 보는 사람이 있다.
어떻게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가능성을 내게 제시하며 더 이상 긍정적이지 말라고 한다.
짜증나는 인간형이다.

그런데 이 것도 물이 드는지, 가끔 나도 똑같은 짓을 다른 사람에게 할 때가 있다.
아 조심해야지.
긍정의 힘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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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쏟아지는 일의 양을 감당할 수 없어 미쳐가던 중, 내가 너무 사랑하는 배우 손예진의 영화가 개봉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영화인지도 알아보지 않은 채 냅다 극장으로 달려갔다. 평일 자정이 지난 후에 극장에 있는 기분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듯. 극장을 혼자 전세낸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백야행은 사실 전에 들어본 적이 있는 제목이다. 일본의 드라마와 영화로 나왔다고 내가 또 좋아하는 일본 여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나온다고 해서 꼭 봐야지 라고 생각은 했었던. 그러나 다행히 일본 드라마나 영화의 잔재가 머릿 속에 없었기 때문에 손예진이라는 배우만이 아닌 영화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손예진이 좋아서 그녀가 나오는 대부분의 영화를 보긴 하지만 "아내가 결혼했다"전까지는 영화의 내용이나, quality보다는 손예진 자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줄거리는... 생략. 머리 아프다. 그러나 내용의 상당 부분은, 혹자는 고정관념이라고 하겠지만, 일본색이 짙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그런 일들이 줄거리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특히 사랑하는 두 남녀가 평행선에서 계속 존재하는 이런 내용은 절대 일본색이라고 생각한다. 멋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관계 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인연.

역시 영화에서 손예진은 예뻤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처연했다. 손예진도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하지만, 난 그녀의 영화를 보면서 그녀가 연기를 못 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차라리 그녀가 선택한 영화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만큼만 보여주면 되는 영화에서 그녀는 딱 필요한 만큼만 보여줬으니. 굳이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영화가 아닌 곳에서 필요한 만큼의 연기를 한 그녀에게 연기력을 말하기란 어려울 듯. 백야행에서는 그녀의 연기력이 정말 잘 보여지는 듯. 특히 나체로 의붓딸을 끌어안으며 그녀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는 연기자들은 너무 괴롭겠다 싶을 정도였다. 하다못해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책의 내용이 재미있다라는 이유 하나로 줄거리와 동화가 돼 허우적거리는데, 연기자는 그 인물 자체가 되어 지내는 것이다. 단순한 감정이입의 문제가 아닐 듯. 그리고 손예진은 착하게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femme fatal이미지가 투영된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 그런 손예진의 느낌이 너무 잘 살아났다.

일부러 포스터 사진을 다 받았다. 포스터가 영화의 상당 부분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손예진의 표정이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영화의 두 남자 주인공 한석규, 고수. 특히 한석규는 역시 제대로 된 배우이다. 그의 연기는 결코 억지스럽지 않고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고수는... 글쎄 나의 관심밖이다. 백야행... 흑백의 대비는 고수, 한석규 vs 손예진일 듯. 하얗다고 깨끗하다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까맣다고 더러운 것도 아니다.
14년 전 일어난 한 살인 사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고수는 어둠 속에서 손예진을 지켜주는 역할이랄까, 아니면 손예진을 위해 어둠 속에서 머무른다고 해야 할까. 살짝 직업이 나타나기는 한다. 웨이터를 가장한 호빠 기도.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는 것은 조연들의 어울림으로도 판단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모든 조연들이 다 이유가 있다. 즉 억지스러운 캐릭터는 없다는 말이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배우 이민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영화 속에 있어야 할 이유가 너무 분명해서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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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나쁜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어 선택한 잔잔한 영화.
영화는 로맨틱임에도 불구하고 발상이 신선했고 (시간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신선할 수는 없지만 시간 여행을 SF로 다루지 않았음으로 발상의 전환...), 한 번도 격하지 않았다.
억지로 슬퍼해야 할 만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 부분조차 자연스럽게 풀어나간 영화. 영화는 참 잔잔하고 좋았다.
그러나 내 옆 줄에 앉은 한 여인. 처음부터 끝까지 격하게 울어대는 바람에 살짝 짜증은 났음.
주인공 에릭바나... 내가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스타일의 남자. 그래서 영화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 보고 싶지는 않았다. 여자 주인공은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로맨틱한 영화는 주인공들이 이상형이어야 더 와닿는 듯.
어렸을 때 부터 정해져 있는 만남. 이 사이클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의심을 가져볼까 하다가 머리 아플 것 같아 그냥 접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보는 영화인데 깊이 생각하는 것은 역시 무리다 싶었다. 자신의 아내의 어린 모습. 가끔 범죄인데 싶은 생각도... 옷을 벗고 나타나는 늙은 아저씨~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장면이 좋은데, 그런 장면들이 많아 나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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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8일

너는 모를 것이다.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게 된다.
이 행복이 달아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나는 너무 사랑하면 입을 다문다.
한 번 불러버리면 다시는 그 말과 똑같은 느낌으로는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너는 이렇게 아프게 사랑하는 내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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