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고 이기적으로 살란다.
결국 다들 자기밖에 모르는데, 뭐한다고 그렇게 배려했나 싶다.
착한 성격이라는 것도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거였는데, 그런 것에 속지 말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이 나를 성장시켜줄까?  (0) 2010.04.17
대책없는 나의 유럽여행...  (0) 2010.03.02
막 추워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0) 2010.02.17
reincarnation or karma  (0) 2010.02.12
빈자리  (0) 2010.02.08
2009년 처음으로 무척이나 추웠던 날.
친한 동생과 무작정 청계천의 등이 보고 싶어져 길을 나섰다.
미친 여자들처럼 홍대-이대-명동-종로를 돌아다니고
마지막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
청계천...
사람에 치여 죽는줄 알았다.
짜증 난 나를 달래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 동생. 편집까지 알아서 해준다. 고마운 것.
사진 속의 나는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그저 춥고 괴로웠을 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책없는 나의 유럽여행...  (0) 2010.03.02
나...  (0) 2010.02.20
reincarnation or karma  (0) 2010.02.12
빈자리  (0) 2010.02.08
통과의례의 마지막...  (0) 2010.01.14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거에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SNS 마케팅  (0) 2010.06.01
잼실험  (0) 2010.05.25
Edgar Allen Poe, "Annabel Lee"  (0) 2009.12.21
김소월, "먼 후일"  (0) 2009.12.08
성공한 직장인의 5L  (0) 2009.12.08

지금 나의 얼굴은 내가 전생에 정말 사랑하던 사람의 얼굴일 수도 있단다.
난 꽤 예쁜 여자를 사랑했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0) 2010.02.20
막 추워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0) 2010.02.17
빈자리  (0) 2010.02.08
통과의례의 마지막...  (0) 2010.01.14
.  (0) 2009.12.26
있을때는 잘 모른다.
막 생겼을 때도 잘 몰랐다.
근데 지금은 빈자리가 느껴진다.
허전하고 보고 싶고
옆에 없어 밉고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말만 그저 머리에서 맴돈다.

3월이 되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에게 휴가를 주려한다.
항상 학교에 일에 바쁘게만 살던 나라
갑자기의 여유가 기대되고 두렵다.

이 휴가를 엄마만이 아닌 아빠하고도 같이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내일 쯤은 짙은 색으로 머리 염색을 하고 다음주쯤은 생머리로 돌아갈 생각이다.
이젠 방황을 할 이유가 없어졌으니 예전의 나로 돌아가야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 추워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0) 2010.02.17
reincarnation or karma  (0) 2010.02.12
통과의례의 마지막...  (0) 2010.01.14
.  (0) 2009.12.26
나 어린 시절  (0) 2009.12.22
아빠와 이별했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아빠의 친구분들을 뵐 때마다 눈물이 났다.

아빠가 옆에 계시지 않다는 것 물론 너무 슬픈 일이지만,
아빠의 고통을 알기에
한편으로는 이제 안 아프셔서 다행이다 싶다.

아빠는 가시기 전까지
내 얼굴을 당겨 뽀뽀 해주시고 안아주셨다.
철 없는 막내 딸이 안쓰러우셨겠지.

아빠, 엄마, 언니, 나.
세 달 전만해도 네 식구가 살 던 집에 엄마와 나 단 둘이 남았다.
왠지 엄마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

아빠가 계실 때까지만 해도 진짜 철 없이 놀러만 다니던 난데,
왠지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집 구석구석 빈 공간이 너무 크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incarnation or karma  (0) 2010.02.12
빈자리  (0) 2010.02.08
.  (0) 2009.12.26
나 어린 시절  (0) 2009.12.22
시간...  (0) 2009.12.20

점점 촛점을 잃어버리는 눈동자
퉁퉁 부은 발
차가워지기만 하는 손
하루가 다르게 주는 몸무게

너무 아파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나를 보고 조금만 참아달라고 애원하고 또 애원했다

한 번 더 안아보고
볼에 뺨을 맞춰보고

아빠가 너무 사랑하는 둘째 딸이라고
나 결혼하기 전까지는 아무데도 못간다고
내년에는 꼭 결혼할테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빌고 또 빈다

미안하다고 저승사자에게 휴가 받아서 나오겠다고
웃으며 말씀하신다

병원에서는 각종 서류에 서명을 하게하고
언니와 엄마는 바쁘게 이것저것 준비한다

아직 숨을 쉬시며
나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분명하지는 않지만 무엇인가를 전달하려고 애쓰시는
그 손을 두고 나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는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자리  (0) 2010.02.08
통과의례의 마지막...  (0) 2010.01.14
나 어린 시절  (0) 2009.12.22
시간...  (0) 2009.12.20
버려야지  (0) 2009.12.14
오랫만에 만난 대학 선배들.
내가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화제의 중심의 자리에 놓여져버렸다.
그러나 결코 좋은 내용은 아니고 내가 저지른 만행들...
그 중에 나도 정말 기억 안나지만 웃겼던 이야기 하나.

당시 다리를 다쳐 걸음이 힘들었던 선배.
그 선배에게 다가간 나.
다친 다리를 꺾었단다.
그러더니 해맑게 웃으며 앞으로 뛰어가더란다.
그러더니 길에서 외치더란다.

"나 잡아봐라 다리 병신..."

여자만 아니면 정말 잡아 죽이고 싶었단다.
웃겼다.
근데 정말 기억 안난다.

선배들 하는 말...

저게 하고 다니는 짓을 책으로 엮으면 엽기적인 그녀보다 대박 날 소설이 한 편 나올거라고...

해맑게 베시시 웃어줬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과의례의 마지막...  (0) 2010.01.14
.  (0) 2009.12.26
시간...  (0) 2009.12.20
버려야지  (0) 2009.12.14
아 겨울...  (0) 2009.12.11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In a kindom by the sea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By the name of Annabel Lee

And this maiden,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Than to love, and be loved by me

I was a child and she was a child,
In this kingdom by the sea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I and my Annabel Lee
With a love that the winged seraphs
Of heaven coveted her and me

And this was the reason that long ago,
In this kingdom by the sea
A wind blew out of a cloud,
Ch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So that her highborn kinsmen came
And bore her away from me,
To shut her up in a sepulchre,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e angels, not half so happy in heaven,
Went enving her and me
Yes, that was the reason, 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at the wind came out of a cloud by night
Chilling, and k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But our love,
It was stronger by far than the love
Of those who were older than we
Of many who were wiser than we
And neither the angels in heavens above,
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
Can ever dissever my soul from the soul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feel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so, all the night tim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My darling, my life, and my bride
In the sepulchre there by the sea,
In her tomb, by the sounding sea.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잼실험  (0) 2010.05.25
도종환, "바람이 오면"  (0) 2010.02.15
김소월, "먼 후일"  (0) 2009.12.08
성공한 직장인의 5L  (0) 2009.12.08
일을 잘하려면  (0) 2009.12.08
요새 조금 바빴다.
새로 학기 시작하고 수업도 벌어진 편이고, 수업 외에 잔업무도 많은 편이라
진짜 바빴다.
바쁘니, 잡생각이 없어져서 좋다.

"Why men marry bitches"
쥬쥬의 추천도서... 읽어봐야 겠다.
왠만하면 독서목록에 연애관련 장르는 지양하려 했건만, 잠깐 읽었을 뿐인데 와닿는 부분이 많았던 책.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09.12.26
나 어린 시절  (0) 2009.12.22
버려야지  (0) 2009.12.14
아 겨울...  (0) 2009.12.11
나의 본능은...  (0) 2009.12.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