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본에 남아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가만히 집에 처박혀서 구미코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정도다. 아니, 구미코는 돌아오지 않는다. 나를 기다리지 마세요, 나를 찾지 마세요, 하고 그녀는 분명히 편지에 썼다. 물론 어떻게 말하든 나에게는 구미코를 언제까지고 기다릴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점점 소모되어갈 것이다. 더 고독해질 것이고, 더 어쩔 줄 몰라 방황할 것이며, 더 무력해질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누구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새 내장류 별로인데 친구 위해서 가본 곳. 맛은 나쁘지는 않은데 너무 기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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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횟집. 잡다한 것 없이 신선한 회와 추가로 시킨 시원한 지리가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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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고 커피 맛 좋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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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잘 둔 덕분에 부산 놀러와서 파크하야트 호텔 뷰가 좋은 방을 혼자 쓰고 있을 뿐이고 코로나라는 병 때문에 나가 돌아다니기 힘들어 호텔 방안에서 하루 두 번씩 반신욕하고 운동하고 음악 듣고, 그 동안 필요했던 휴식이란 것을 여기서 취하고 있다.
문득 남사친하고 통화하면서 다시 한 번 내일 없이 즐겁게 살자를 다짐했다. 백수하고 싶기도 하지만 매일 놀수는 없으니 물론 일은 열심히 할거다. 다만 뭔가를 쌓아 두고 남기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순간을 더 즐기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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