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힘들었음을 무기로 삼는 사람들이 불편하다

누구나 힘들다

겉으로 보기의 정도의 차는 있을지라도 내적으로 느끼는 힘듦의 정도가 그 차와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힘들었음을 무기로 삼지 않고 자신이 커나가는데 자양분으로 쓴 사람 옆에 머무르며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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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각자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심하게 치명적으로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아무리 중요한 것을 빼앗겼다 해도, 또는 겉면에 한 장의 피부만 남긴 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버렸다 해도, 우리는 이렇게 묵묵히 삶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손을 뻗어 정해진 양의 시간을 끌어모아 그대로 뒤로 보낼 수 있다.

소설을 읽다가 주인공과 연인의 열렬한 사랑이야기 속에서 이런 구절이 나왔다. 말 하지 않아도 서로를 공유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던 듯, 키스를 하면 연인이 주인공에게 피냄새가 나는 것 보니 곧 매달 돌아오는 그날이구나 했다고. 며칠 전 아침에 깨어 눈도 뜨기 전 내 입 안에서 피비린 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곧 그날이 시작됐다. 그 긴 세월 속에서 생리 전 입에서 피 맛이 난 것은 처음이었다. 앞서 소설에서 읽은 구절이 그렇게 인상적이었던 것일까. 아직 처음이라는 것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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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어떤 종류의 일들은 되돌릴 수 없어. 한 번 앞으로 나가고나면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지. 만약 그때 뭔가가 조금이라도 뒤틀렸다면 그건 뒤틀린 채로 그 자리에 굳어버리고 마는 거야.

잘 생각해보면 나이 들어서 혹은 늙어서 안 예쁜게 아니다. 나이 들었다고 귀찮다고 가꾸는데 게을러지고 자신에게 소홀해져 안 예뻐지게 되는 것 같다. 제주도 여행 기념으로 사진 및 동영상 찍고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 군살 덩어리. 건강하게 살자. 건강하게 먹고.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 최고 몸무게에서 이제 보통 살 쪘을 때의 무게로 돌아왔다. 이제는 건강한 몸을 찾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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