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마레 청담점에서 팀원들과...
이미 샐러드는 아작 낸 후였다.
요새 팀장님이 퇴사하시는 관계로 신나게 먹고 놀고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왠지 씁쓸하다.
난 오일 스파게티와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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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우기고 있다.
팀의 미술가가 나라고...
그러나 사실 따로 있지만.
밑의 엉터리 그림은 내가 그린 것.
우리 팀의 현상황을 너무 잘 그린 그림 제목은 "타이타닉호에 승선 한 채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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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저 멀리 지나가는 군인 아저씨...
왜 저 아저씨들은 군용차를 못 타고 일톤 트럭에 저래 싣려가는 것일까?
왠지 심오하고 철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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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티 아포가토 그라푸치노..
다이어트 한다고 항상 큰 소리지만 냠냠이들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고.
근데 야가 맛이 괜찮다.
녹차 프라푸치노는 맛있지만 너무 달아서 괴로울 때가 있는데, 그 단맛을 커피의 쓴 맛이 중화시켜준다.
어느 날은 스벅에 앉아 있다가 문득 이 잔이 그날 하루의 두 번째 라는 걸 깨닫고 사진을 찍었다.
역시 중독의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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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베스트와 노원역 술집에서 퍼마셨다...
말 그대로 퍼 마셨다.
안주는 사진의 모듬튀김.
여자 둘이 뭔 삘이었는지, 핸드폰에 있는 사다리게임까지 해가면서 이 술집에서만 소주 5병은 마신 듯 하다.
2차는 뭐... 나이에 안 맞게 부끄럽지만 나이트.
3차는 부대찌게
4차는 또 술집이었나.
하여간 이 날 집에 기어왔다.
이 날 이후로 술은 자제중이다.
마라톤에도 나가야 하지만, 이 다음 날 정말 식은 땀 나고 죽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고 논 다음 날이면 핸드폰이 정말 쉬지 않고 울리는데, 백프로 모르는 번호다.
난 술만 취하면 내 전번을 마구마구 뿌리고 다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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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은 단순했다.
집에 혼자 누워있다가 내 자신이 왠지 찌질해서 운동이나 하자 싶었다.
게다가 마라톤도 나간다고 여기저기 큰 소리 쳐놔서 기초 체력도 키워야 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등산바지와 등산화를 챙겨신고 주머니에 핸드폰과 현금 4천원, 그리고 신용카드를 챙겨 나갔다.
집 앞 슈퍼에서 500원을 주고 생수를 사고 09번 마을 버스를 타고 룰루랄라 도봉산역으로 향했다.

도봉산 역에서 도봉산 탐방로로 슬슬 걸어가는데, 요새 계곡이 출입금지라 물이 너무 깨끗해 사진을 한 방 찍었다.

도봉 대피소에서의 인증샷. 사실 여기서부터 나의 계획은 가는데까지 가보고 힘들때 내려오자였다.
길은 자운봉가는 길을 따라서이다.

여기쯤부터 힘들었다.
도봉산은 은근히 난코스가 많다.
비까지 부슬부슬 오기 시작했다.
등산객들은 어찌나 마음씨가 좋은지 비를 쫄쫄 맞으며 걷는 나에게 비옷을 빌려주겠다거나 우산을 빌려주겠다거나 했다.
다만 난 비 맞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괜찮다고 고사하며 걷는데 한 아저씨가 기어이 나에게 우산을 주셨다.
그러면서 어디까지 가냐고 물으셔서, "저 자운봉길 따라 걸어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아저씨는 잘 못 들으셨는지, "그래 그럼 자운봉에서 운산 줘~"라고 하시고는 앞으로 성큼성큼 올라가더니 사라지셨다.
이런~ 우산 때문에 자운봉까지 올라가야 하다니...

장갑조차 끼지 않은 나였는데, 한 손에 우산들고, 물병은 바지 사이에 끼고, 맨손으로 줄을 잡고 자운봉까지 기어이 올라갔다. 요 앞에 콜롬비아 써 있는 가방 맨 아저씨가 우산 빌려주신 친절한 아저씨...
그래도 꼭대기에 서니 기분은 좋았다.
바람도 솔솔 불고. 그러나 날이 흐려서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았다.

원래 저 밑에풍경이 있어야 하는데,
하긴 그래봐야 서울이라 아파트 단지가 보일 뿐이긴 하다.


사실 정확히는 자운봉은 아니다 신선봉인가..
자운봉은 절벽등반을 해야 올라갈 수 잇는 곳이다.
한 번 배워볼까나 절벽등반.
체육소녀!!!

내려오는 길에 길을 잘 못들어 얼떨결에 간 마당바위.
어렸을 때 아빠와 주말에 꽤 자주왔었는데.
그 때는 여기서 오뎅을 팔았다.
힘들게 올라와서 먹는 오뎅은 정말 꿀 맛이었는데,
요새 더 이상 오뎅을 팔지 않는건지, 이 날만 비가와서 팔지 않았던 건지 오뎅야는 없었다.

내려오다가 들어간 천축사.
불상이 저렇게 늘어서 있었다. 자주 보는 불상이었지만 저렇게 나열 되어 있으니 나름 멋있다.

집에 가는 길에 사간 족발.
중이 15000원 이길래 하나 포장해달라고 했더니 포장은 할인 된다고 3000원 깎아줬다.
그러나 문제는 진정 맛이 없었다는 것.
그냥 돼지 껍데기나 사다 먹을걸.
요새 콜라겐 바람이 불어 닭발, 돼지껍데기, 족발 마구마구 사랑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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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서야 결과가 어떻게 됐던,
20대라는 세월을 함께 보냈던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일인 것 같다.
아주 어렸던 20대 초 아무 것도 없던 그 때부터,
서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던 20대 후반까지.

달려보려 집 앞에 나가, 문득 어깨 너머를 보면 그 사람과 함께 앉아있던 벤치가 있다.
달리다 달리다 다리 밑을 지나가면 그 사람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던 벤치가 또 있다.
외면하고 또 달리다 보면 이 길 자체가 그 사람과 걷던 길이었다는 깨달음이 온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눈을 질끈 감고 다시 뛰다보면, 어느새 그 사람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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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결혼을 했는데,

아직도 가슴이 떨리는 사랑이 하고 싶다고.

너는 그런 사람이 있느냐고.

그런데 대답은 못하고 속으로만 생각했다.

그렇게 가슴 떨리던 적이 있었다고.

요새야 충동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고 괴로워하지만.

나도 어렸을 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떨리는 사람이 있었다고.

전화를 하면 전화하는 내내 손이 떨렸고,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 만나기 30분 전부터 기대에 몸 서리가 쳐졌고,

만나서는 옆에 있다는 설레임에 가슴이 터졌고,

헤어져서는 아쉬움에 머리가 떨렸던,

그랬던 적이 있었다고.

입 밖으로 소리내 대답은 못하고,

속으로만 삼키며 그냥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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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가려고 나름 한 껏 꾸미고 차려 입었는데,
사실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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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방이 예쁘다고 생각된다.

내 방을 이런 식으로 꾸밀 생각은 전혀 없지만

진정 예쁘다고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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